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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극로 박사의 한글사랑

이종순 재부 의령군 향우회 자문위원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1월 05일











▲ 이종순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으로 소중한 것들이 많다.


자연 속에 공기하며 물과 식량처럼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평범하기에 소중한 것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만약 공기가 없다면 어떻게 생명을 유지할 것이며 물과 식량이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처럼 우리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우리글 우리말이 있기에 우리민족이 문화민족으로서 세계에서도 당당하게 문화의 자부심을 갔고 있다.


우리글 우리말은 남여 노소 빈부의 격차 종교의 이념을 초월하여 사람이 태어나면서 우리말을 배우게 되고 글을 배우기 시작한다.


이렇게 만백성이 사용 할 수 있게 1446년 세종대왕께서 주변국들의 반대와 일부 대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글을 창제 하셨다.


그러나 조선시대의 식자 계층은 한문을 숭상하였고 한글은 언문이라고 멸시당하고 일제 강점기에는 식민지 글이라 탄압을 받을 때라 백성들에게는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다.


이극로는 1922년 베를린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조선어 강좌를 개설하여 3년간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로부터 어째서 조선어사전 하나 없느냐 하는 질문을 받고 수치와 비애를 절감하여 1929년 1월 귀국 하자마자 조선어연구회에 입회하여 조선어학회로 바꾸고 간사장이 되어 한글사전 작업에 착수하여 16만 어휘를 정리하던 중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이극로를 비롯한 28명이 함흥 형무소로 투옥되어 2명은 모진 고문으로 옥사를 하였고 간사장인 이극로는 징역 6년 최현배 4년 이희승 2년6월 징역형을 복역 중 1945년 해방이 되자 풀려났다.


한글타자기 발명가 공병우의 자전에 의하면 이극로는 종교적 신앙처럼 뜨거웠고 눈 치료 받으러 가서 처음 보는 의사에게 우리 조선 사람이 한글을 알아야만 우리 민족이 멸망하지 않는다고 태연히 말할 때는 서슬이 시퍼런 일제치하 이었다.


해방이 되어 서울역 창고에서 되찾은 사전원고를 이극로는 을유문화사에서 2번이나 출간을 거절당하자 3번째 찾아가서 책상을 치며 호통 쳤다.


해방이 되었는데도 나라 문화 기둥인 한글사전을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 않으니 왜놈에게 가서 사정하라는 말입니까?


정진숙 등 을유문화사 간부들은 크게 감명 받아 출판결단을 내리고 1947년 10월9일 한글 큰 사전 제1권을 발행하고 1957년 전6권을 완간하였다.


이극로와 조선어학회 간부들은 잉크도 마르지 않은 큰 사전을 앞에 놓고 감개무량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로서 우리민족은 최초로 한글사전을 갖게 되었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이극로의 무서운 추진력은 누구도 감복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는 물불이라는 별명으로 호가 되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온갖 수난과 수모를 겪으면서 말과 글의 집인 사전이 제 역할을 하는 한 걱정은 기우가 될 수 없다.


이러한 선생이 이념대결 구도에 밀려 이극로의 이름마저 거론하는 것조차 두려워했던 60년의 세월 이제 한글을 사랑하는 사회의 각계각층 이 선생의 고향 경남 의령 지정 두곡리 생가 복원사업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글학회에서는 이극로의 전기를 편찬 중에 있으며 네티즌들은 한글이 있기에 우리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대한민국이 있다면서 비록 지금 힘든 시기라 하지만 우리가 뜻을 합하는 만큼 우리가 원하는 날이 올 것이라 하였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였고 티끌이 태산을 이루고 물방울이 강과 바다를 이루듯이 작은 참여로 소기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오늘날 아름다운 우리 한글로 예능 프로그램, 의상, 외국의 배우들까지 한글이 새겨진 옷으로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운 한글이 존재하기까지 일생을 사전 편찬에 건 한글학자 이극로 선생의 생가복원이 성취되기를 바란다.


 



재부 의령군 지정면 향우회 고문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9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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