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4 10:51:2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기고

여성면장

강구열 (주)ESP 대표, 재경 가례면 향우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12월 16일











▲ 강구열
최근에 도청행사에 참여하여 창녕과 산청을 방문한 적이 있다. 특히 단성의 큰 땅을 보면서 우리 의령은 왜 이렇게 큰 땅이 없을까? 친구 "C"군이 호남에서 직장생활하면서 느낀 점은 “주민들이 농사만으로도 비교적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즉 “안주한다.”는 뜻이다. 거기는 땅이라도 크지만 우리 의령은 땅이 너무 좁다. 그러나 땅이 크다고 잘 사는 것은 아니다. 내가 근무한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의 땅은 엄청 크다. 그 나라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말을 아니 해도 다 안다.


우리 의령에서 공직에 계시는 여성공무원 중에서 단순 업무나 남자직원의 보조적인 업무를 뛰어 넘어 남성공직자들까지도 긴장을 시키는 분이 있으면 내 고향이 한 단계 발전할 것 같다. 그리고 지방 행정조직이 개편되면 거기에 의령출신이 한자리라도 더 차지해야 한다.


의령신문에 “여자면장 1호는 누가 하나” 칼럼을 썼고, 실제로 여자면장을 만나 보기로 했다. 포천시 화현면 장00면장이 그다. 그는 74년도에 임용되어서 포천시청 가족여성과장을 역임하고 과장들도 동/면 현장 행정을 알아야 한다는 시장방침에 따라 금년에 면장으로 영전하였다.



-면장으로 승진하기까지 어떤 자세로 근무했는지, 어떤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정보력을 겸비한 기획력을 키워야한다. 아울러 보직관리를 잘해야 하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꿈이 있어야한다.


-보직관리라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예전에는 여성이 공무원으로 임용되면 민원업무 등 단순 업무나 남자직원의 보조적인 업무를 주로 맡았다. 물론 민원업무 등 대민업무도 중요하다. 그러나 기획 분야 등 일반행정 분야에 근무경험이 많아야 여러 가지 업무에 정통할 수 있다. 그래야만 일관된 행정서비스가 가능해 지고 승진의 기회가 온다. 또한 관심 있는 분야나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점의 보충을 위하여 끝임 없이 공부해야 하고 순환보직제도 등을 잘 활용해야 한다.


-기획력이라면


▲단순 반복적인 업무가 아닌 창조적인 정책업무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아울러 공직수행에 필요한 각종 자료,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정보력도 필요하다. 남자들은 근무시간 외에도 이를테면 술자리 등에서도 정보를 획득하게 된다. 아무래도 그런 면에서 소외되므로 기획력이 떨어지게 된다.


-면조직의 장악에 여성 면장으로서의 어려움은


▲전혀 없다.


-면민과의 관계는 혹시 여성면장이 왔다고 가볍게 대하는 경우는 없나


▲오히려 그 반대다. 할머니들은 “예쁜 여자 면장 왔다”면서 안아 주기도 하신다. 같은 여성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다. 대민 행정서비스에 여성의 섬세함이 더 적합한 것 같다.


-타 면장이나 본청 과장들과의 업무협조는


▲본청에서 과장을 3년 지내서인지 협조는 잘 된다.


-앞으로의 진로는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본청에 국장으로 영전 하든지, 몇 개의 면에 더 근무 한 후 다른 분야에 진출 할 수도 있다.


-다른 분야라면, 혹시 선출직도 포함되나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자원봉사 등 여러 가지 일을 할 수도 있고 조심스럽지만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


-지금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거나 연구하는 분야는


▲여성정책과 특히 역차별 해소에 관심이 많으며 교육도 받지만 공부를 하고 있다.



그는 “꿈은 꾸어야 이뤄진다”고 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는 한 행정조직 개편 같은 큰 변화에도 의연히 대처하며 나아가 도약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포천시 화현면을 방문하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면단위의 행정조직에 대한 부분적인 경쟁은 이뤄지나 종합적인 경쟁체제가 없다는 점이다. 그런 종합적인 경쟁이 이뤄지면 일선 행정은 더욱 발전하고 대민서비스는 보다 향상 될 것 같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12월 16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경남도·의령군 ‘버스 공영제’ 맞손..
“벚꽃 만발한, 이 아름다운 학교가… ” 추억 아프게 되새긴 궁류초 총동창회..
의령군민문화회관 창작 오페라 ‘춘향전’ 공연..
표천길의 애국시 ‘무궁화 꽃이… ’ 낭송 강약 감정이입 주력 대전 임연옥 대상..
봉수초 총동문회 19차 정기총회 성료..
50회 의령홍의장군축제⌜향우 만남의 장⌟에서 고향사랑 기부 4천만 원 ‘잭팟’ 터져..
악보 필사본 두 손으로 부여잡고 제창한 기억의 결정체 송산초 교가..
태양광 발전시설 규제 더 한층 강화..
가족의 사랑과 상처, 그리움과 화해 ‘비손’으로 풀어낸 장구 송철수 이야기..
죽전초 총동문회 11차 정기총회 성료..
포토뉴스
지역
의령군 아동복지 대폭 강화...경남 육아만족도 1위 이어간다 전국최초 '튼튼수당'·'셋째아 양육수당' 든든한 지원 아동급식지원 미취학 아..
기고
기고문(국민연금관리공단 마산지사 전쾌용 지사장) 청렴, 우리의 도리(道理)를 다하는 것에서부터..
지역사회
내년 폐교 앞두고 정기총회 오종석·김성노 회장 이·취임 24대 회장 허경갑, 국장 황주용 감사장, 전 주관기 48회 회장 류영철 공..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종철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8,852
오늘 방문자 수 : 3,639
총 방문자 수 : 18,805,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