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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 강조보다 품질로써 승부 걸자

장동석 부경대 명예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12월 16일











▲ 장동석
지금 온 세계가 이산화탄소의 과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문제와 급속한 중화학 공업의 발달과 더불어 난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 등으로 기상이변과 생활환경의 오염으로 인간생활은 큰 시련을 당하고 있다. 기계문명의 발달이 과연 인간의 행복으로 가는 바른 길인가를 의심케 한다. 지구 온난화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2007년에 중국이 이미 미국을 능가하였다. 현재 중국의 국민소득은 2000불 수준인데 앞으로 2만불 내지 3만불 시대에 돌입하면 13억7천만명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며, 중국과 인접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므로 특단의 대책이 요망된다.



식품은 우리 몸에 좋기만 하던 시대는 지나갔고, 식품에 대한 새로운 위험요소들이 공중전파나 신문지면을 통해서 하루가 멀다 하고 알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어떤 식품을 먹고 살아야 할지 공포에 떨고 있다. 그리고 수입산은 무조건 나쁘고 국내산은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우를 범해서도 안될 것이다. 신토불이도 좋지만 확실한 과학적 근거에 의한 정확한 정보 전달이 시급한 과제이다. 국경도 없고, 보호장벽도 허용않는 무한 국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식품의 품질로써 승부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바람이 과학을 넘어뜨리는 현실을 광우병 쇠고기 파동에서 경험한 바 있다. 미국산 쇠고기는 바로 광우병 쇠고기로 인식되었는데 지금 미국산 쇠고기가 시장 점유율에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가 하면, 아무런 법적 근거도 없이 학교 급식에는 미국산 쇠고기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실정이니 학생은 먹으면 안되고 일반 국민은 먹어도 된다는 얘기인지 앞뒤도 맞지않고, 정말 어찌된 영문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수질오염, 토양오염 공기오염 등 환경오염은 바로 식품원료 오염으로 연결되고, 오남용 되고 있는 화학물질이 식품에 이입되고 있어서 인체건강에 완전하게 안전한 식품은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에 정부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식중독 사고는줄일 수는 있어도 없앨 수는 없다는 판단이 선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를 열거할 수 있다.


첫째 식품원료의 오염이 문제이다. 식품의 제조 가공 중에 야기되는 식품위생문제는 비교적 해결하기 쉽지만 오염된 식품원료를 가지고 안전한 식품을 만들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둘째 새로운 병원미생물의 출현이다. 항생제 내성균 출현, 돌연변이에 의한 변종 미생물의 출현은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인간은 신종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셋째 분석기술의 발달로 극미량의 유해물질도 검출된다. 수은, 카드늄, 납 등 중금속뿐만 아니라 다이옥신 등 각종 화학물질 분석기술이 발달되어 과거에는 분석결과 불검출이라 보고되었던 미량성분이 검출양성으로 판정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우리는 소위 나노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넷째 독성검사기술의 발달을 빼 놓을 수 없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건강 유해인자를 찾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독성, 특수독성, 유전독성 그것도 유전인자 수준의 독성까지도 낱낱이 가려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였으며 이는 앞으로 더욱 세밀해질 전망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점이 이러할 진대 식품 생산자의 마음가짐이나 자세도 바뀌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안전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전환 되어야 할 것이다. 의령에서생산된 농산물은 식품학적 품질이나 위생학적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기위한 방법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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