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쌀 생산단지에서 계약 재배된 쌀에 한정 토요애 쌀로 브랜드 통합
의령군이 12일 경남도내에서 최초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내년도 고품질 쌀 브랜드육성사업 대상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의령군은 이에 따라 RPC(미곡종합처리장) 가공시설현대화에 20억원, 농가조직화 및 경영컨설팅에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건조저장시설 증축 10억원, 벼매입자금 30억원 무이자 융자지원 등 60억원이 넘는 포괄적인 사업지원을 받게 된다.
의령군은 이번 사업대상 자치단체로 선정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대 브랜드 사업에 모두 전국 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어 3년간 약 3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는 쾌거를 이뤘다.
고품질쌀 브랜드 육성사업은 국내 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품질 쌀 생산과 가공시설의 현대화, 농가조직화로 브랜드 쌀의 차별화와 규모화를 통해 소비지시장에서의 브랜드파워를 높여 나가기 위해 2007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사업으로 이번에 의령군을 포함해 전국 9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현재까지 전국 16개 시군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나 경남에서는 그간 사업대상 지역이 없다가 이번에 의령군이 최초로 선정되어 2모작지대 고품질쌀 브랜드육성의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지금까지 의령쌀은 청정지역의 고품질쌀임에도 불구하고 가공시설의 노후화와 내실있는 계약재배가 이루어지지 못해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오지 못했다.
이번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의령군은 기존 ‘자굴산골짝쌀’ 등 난립된 4개 브랜드대신 명품브랜드쌀 시스템을 도입하여 고품질쌀 생산단지에서 계약 재배된 쌀에 한정하여 토요애 쌀로 브랜드를 통합할 계획이다.
의령군은 지난해 3월 가족을 사랑하는 건강한 방법이라는 슬로건으로 토요애 공동브랜드를 개발하여 지난해 토요애 수박으로 원예브랜드사업선정, 올해 토요애 단감으로 과수브랜드 사업 선정, 토요애쌀로 내년도 고품질쌀브랜드 사업에 선정되었다.
해설기사
김채용 군수 직접 발표… 사업추진 계획과 추진의지 보여 사업 선정에 결정적 역할
평가단, <토요애 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도
이번 내년도 고품질 쌀 브랜드육성사업 대상 자치단체 선정 작업은 전국 20개 시군이 신청하여 치열한 경합 끝에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9개 시군이 선정되었다. 사업선정은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공개발표의 엄격한 평가시스템에 의해 진행되었고 평가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돼 지난해보다 높은 관심과 경쟁 속에서 참여한 모든 시군이 마지막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의령군은 이번 평가과정에서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농림수산식품부의 쌀 브랜드 육성방향에 대한 명확한 인식으로 평가위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토요애 쌀 브랜드의 소비자 지향적인 개발방향 설정과 고품질쌀 생산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은 타 시 군의 모델로 활용될 수 있을 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농협장과 농협 임원들이 최종 평가에 참여하고, 김채용 의령군수가 직접 발표에 참여하여 사업추진 계획과 추진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사업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평가위원들은 선정작업 완료 후 우리 쌀의 희망을 의령에서 보는 것 같다며, 김 군수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농업인이 힘을 모아 반드시 토요애 쌀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만들어 달라는 별도의 주문을 하기도 했다.
앞으로 고품질쌀 브랜드육성사업이 추진되면 RPC(미곡종합처리장)와 DSC(건조처리장) 증설은 물론 가공시설현대화가 가능하여 완전미 가공 및 판매가 가능해지고, 기존의 정미소개념에서 식품공장개념으로 변화되게 된다.
군은 내년부터 출시될 토요애쌀은 패밀리 브랜드로서 하위브랜드로는 <건강하니까, 사랑하니까, 행복하니까>라는 토요애쌀의 3가지 브랜드로 차별화하여 활용할 계획이다.
<건강하니까 토요애쌀>은 무농약 일미벼 단일품종이고 <사랑하니까 토요애쌀>은 친환경 일미벼 단일품종, <행복하니까 토요애쌀>은 친환경 동진1호벼 단일품종으로 특화하여 판매함으로써 고가 브랜드를 지향할 방침이다.
특히 브랜드의 통합과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을 통해 기존 저가 중심의 쌀 판매방식이 중고가 위주로 차별화될 수 있어 농가의 벼 수매 가격도 현재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입이 가능하므로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비하여 국내 농산물의 경쟁력제고와 파워브랜드 육성을 위해 2007년부터 원예브랜드, 과수브랜드, 쌀 브랜드 등 농산물의 분야별 파워브랜드 육성을 위해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 농가조직화, 브랜드경영체 운영활성화 등에 각종 예산을 포괄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토요애 란
의령군의 농산물 공동브랜드로 의령의 질 좋은 땅에서 자란 청정농산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겠다는 의미와 함께 토요일 가족사랑을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음.
가족을 사랑하는 건강한방법이라는 슬로건으로 소비자에게 심리적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