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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아쉬운 정책대결

인쇄물 통한 소신 밝히기 외면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4월 14일

명함 돌리며 얼굴 알리기 주력


 


  12일 현재 34명 예비후보자
  군의원은 `가'선거구에만
  10명이나 등록해 경쟁 치열


 


 오는 5월 31일 실시되는 제4회 지방선거와 관련, 지난 3월 19일부터 같은 달 22일까지 의령군 지역에서 19명<본보 3월 24일 1면 보도>에 그쳤던 예비후보자가 4월 12일 현재 군수 후보자를 포함해 모두 34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 중에서 군의원 3명을 선출하는 `가'선거구(의령읍 용덕면)에 예비후보자가 무려 10명이나 등록을 마쳐 치열한 경쟁을 예상케 하고 있다. 특히 일부 예비후보자들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인쇄물을 준비하면서 경쟁자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홈페이지를 개설한 예비후보자가 8명에 그치고 그나마 대부분 신상을 소개하는 기본정보를 되풀이하고 있고, 발송수량 제한에 따른 역효과를 우려한 나머지 인쇄물 선거운동을 포기하고 대신에 명함 돌리기 홍보에만 적극 나서 후보자 등록에 앞서 공약 등 정책대결을 통한 선거운동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5·31선거정보조회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의령군 지역에서 군수 후보 2명, 도의원 후보 4명, 군의원 후보 28명 등 모두 34명의 예비후보자가 의령군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쳤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22일까지에는 군수 후보 2명, 도의원 후보 3명, 군의원 후보 14명 등 모두 19명이 예비후보자를 등록한 바 있다.



 군수 선거구에 박민웅(44) 김채용(56) 등 2명이, 도의원에는 제1선거구(의령읍 용덕면 가례면 칠곡면 대의면 화정면)에 서진식(48) 김진옥(54) 제2선거구(정곡면 지정면 궁류면 유곡면 낙서면 부림면 봉수면)에 남기청(55) 권태우(56) 등 4명이 등록을 했다.



 또 군의원 `가'선거구에 남영현(53) 홍한기(46) 박성근(51) 이창섭(52) 오장석(59) 장은기(39) 양재수(48) 강형모(53) 김영(50) 제훈(50) 등 10명이, `나'선거구(가례면 칠곡면 대의면 화정면)에 김부연(43) 김종화(48) 강성문(48) 노창식(58) 서갑주(52) 등 5명이, `다'선거구(정곡면 지정면 궁류면 유곡면)에 박문환(45) 최규영(56) 이종록(58) 강인규(60) 손태영(45) 김재목(59) 전춘원(49) 등 7명이, `라'선거구(낙서면 부림면 봉수면)에 김규찬(47) 장국선(52) 강영규(46) 문봉도(41) 왕한규(59) 김안수(43) 등 6명이 등록을 마쳐 군의원 예비후보자는 28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3월 26일 한나라당의 공천을 전후하여 한나라당의 텃밭인 이 지역의 특성상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오히려 늘어나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 군의원 `가'선거구에는 무려 10명이나 등록을 마쳐 치열한 경쟁을 예상케 하고 있다.
 이 같은 군의원 `가'선거구의 치열한 경쟁은 이 선거구의 군의원 정원이 3명인데다 이 선거구가 군내에서 다른 선거구에 비해 지역색이 엷어 그만큼 예비후보자의 선택의 폭도 넓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지배적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예비후보자가 더러 구두로 출마포기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유효투표총수의 100분의 10이상을 득표하지 못하면 선거비용을 보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예비후보자들이 일부 오는 5월 16, 17일을 전후하여 후보자 등록을 포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예비후보자의 치열한 경쟁에도 예비후보자들이 명함 돌리기를 통한 얼굴 알리기에 주력해 공약 등 정책대결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행 선거법은 등록한 예비후보자에게 선거사무소 설치, 명함 교부, 전자우편 전송, 인쇄물 우편발송 등의 선거운동을 보장하고 있다.



 인쇄물 우편발송의 경우 선거구안에 있는 세대수의 10분의 1이내에 해당하는 수(2만을 초과할 수 없음)의 인쇄물 1종(27cm×19cm이내, 8면 이내)을 선거관리위원회의 확인을 받은 후 요금별납 방법으로 발송 가능하다.



 그러나 상당수 예비후보자들은 인쇄물 선거운동을 포기하고 있다. 발송수량 제한 때문에 인쇄물을 받아보지 못한 유권자들에게 서운함을 안겨줘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예비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소신을 알릴 수 있는 최대의 무기인데 이것을 포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적극적으로 활용할 뜻을 밝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 예비후보자는 군의원 `가'선거구의 경우 예비후보자들이 난립해 자질을 검정할 수 없다며 토론회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예비후보자들은 홈페이지 등 컴퓨터를 이용한 선거운동에도 소극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치포탈사이트에 홈페이지를 개설한 예비후보자는 군수 후보 2명, 도의원 후보 1명, 군의원 후보 5명 등 모두 8명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한자성명 선거구명 소속정당명 생년월일 한글성명 직업 학력사항 경력사항 주소 이메일 등 기본정보를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이 중에서 2명은 인사말을 통해 중점 추진사항을 밝히는 등 어떤 일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경쟁자와 대립각을 세우는데 그칠 뿐 공약 등 정책대결을 통한 선거운동에 미흡하기는 마찬가지다.
<유종철 기자>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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