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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농약 공개입찰 바람직'
농약선정에 농민 참여방안 절실
김형동기자 기자 / 입력 : 2001년 08월 28일
최근 정부보조금이 지원되는 공동방제용 농약의 공급을 둘러싼 논란이 도내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의령군에도 2차례에 걸쳐 모두 1억5천112만원 상당의 농약이 농민에게 공급되었지만 타 지자체에서 논란을 빗고 있는 시중가격보다 비싼 값에 농협과 공급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의령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개입찰은 하지 않았지만 군내 농약상의 농약가격을 조사한 결과 공급되는 빔의 경우 4,000∼3,800원 선으로 이는 농협과 계약한 3,700원보다 높은 가격이었다"며 "오히려 의령군은 군비를 확보해 2차 공급시 65%의 농약대금을 보조하는 등 인근 시·군의 50% 보조 보다 더 많은 혜택이 주어졌다"고 말했다. 의령군이 공급한 농약의 경우 농민자부담은 빔(50g)을 기준으로 1차 공급에 1,850원, 2차 공급에 1,300원이다. 그러나 농민들은 농약 공급업자의 공개입찰과 농약선정 문제 등 농약보조 사업의 전반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가례면에서 이장을 맡고 있는 S씨는 "의령군의 공급가격 보다 낮은 가격으로 농약이 지급된 인근 지자체도 있다"면서 "문제는 토질에 적합한 농약을 농민이 직접 선정할 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덕면의 한 농민은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농협과 구매계약을 실시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관계기관의 철저한 시장가격 조사를 토대로 공개입찰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공개입찰의 경우 인근 시·군의 농약상들이 저가로 입찰에 참가하면 군내 농약상의 경영이 어렵고 짧은 기간에 물량공급을 신속하게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그러나 현 농약공급이 문제가 있는 만큼 농가에 실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김형동기자 기자 /  입력 : 2001년 0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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