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농민회 출범대회 가져
전광훈 전 농총연맹 의장 등 200여명 참석
한.칠레무역협정 등 개방정책 저지 주력
용덕소년원 건립저지 적극 동참키로
의령 기자 /  입력 : 2001년 05월 15일
지난달 17일 창립총회를 가진 의령군농민회가 지난달 28일 의령남산천 둔치에서 출범대회를 가지고 대외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서 정광훈 전농총연맹 의장 강기갑 도연맹 의장 김부연 의령군농민회장을 비롯한 농민회 관계자와 전원용 군수 등 군내기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부연 의령군농민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현 정권의 신자유주의 개방농정과 썩어빠진 비교우위론 때문에 이땅의 농민들이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 땅에 농민 세상의 새싹을 키우기 위해 의령군농민회가 최선봉에서 싸우겠다"며 농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다음은 김부연 회장으로부터 의령군농민회의 향후 계획을 들어본다.
- 초대회장을 맡은 소감은.
▲ 우선 농민회가 출범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를 위해 애쓴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하고 싶다. 개인적 역량이 미흡하지만 회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지역농민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농민회의 출범 동기는.
▲ 의령은 농업이 80%를 차지하는 순수 농업형 군이다. 그럼에도 의령은 지역농민의 권익을 추구하는 진정한 단체가 없었다. 농민들의 여론을 집약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농민대변 단체가 필요했다.
- 농민회의 현안은.
▲ 출범 첫해로서 현안에 대한 세세한 문제에 집착하기보다는 조직을 체계화하고 회원간의 결속을 다지는 등 농민회를 활성화하는 기반조성에 주력할 생각이다. 우선 전국농민회의 인준요건인 면단위 지회설립에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빠른 시일 내 사무실을 마련하고 사무원을 채용하는 것도 추진하겠다.
- 현재 가입된 회원은.
▲ 농민회는 성격상 모든 농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회원의 규모는 의미가 없다. 다만 일선에서 농민회의 의결과 집행을 위한 정회원은 현재 80여명이다.
- 농민회 운영은.
▲ 정회원의 회비로 운영된다. 물론 후원금이나 기타 찬조금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는 재정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올해 중점사안은.
▲ 농민을 위한 일들을 지금부터 꼼꼼히 챙겨보겠다. 오는 6월 중 정기총회를 열어 후반기 활동사안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용덕소년원 건립 반대운동에 적극 동참할 생각이다. |
의령 기자 / 입력 : 2001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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