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광복 60주년을 맞아 관내 9개 읍·면에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졌다.
의령읍·대의면·칠곡면·화정면에서 면민체육대회가, 궁류·봉수·부림·송산·지정초등학교에서는 총동문회가 개최돼 한여름의 무더위도 잊고 내·외 군민들의 단합과 화합의 장을 이뤘다.<관련화보 포토튜스-1>
◇ 군민건강달리기= 제60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 의령에서 8·15 광복기념 군민건강달리기 및 걷기대회가 열렸다. 의령군과 의령군 생활체육협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 1천800여명의 군민이 참가, 의령공설운동장 입구를 출발해 공단도로를 1바퀴(2㎞) 완주했다.
◇ 의령읍민 체육대회= 제4회 의령읍민 체육대회(회장 이정섭)가 지난 15일 의령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이정섭 회장은 “먼 거리 마다 않고 일이 있을 때마다 고향을 찾는 향우 여러분이 늘 고향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함께한 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런 만남이, 계기가 되어 더 한층 고향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원과 지도 편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상설소싸움장설치, 정암관문개발, 구름다리 남산천개발, 다목적회관 등 주요 사업장이 우리 읍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읍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함께한 이 자리가 보다 살기 좋고 잘 사는, 내 고장을 만드는데 다함께 지혜와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체육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훈 군의원이 공로패를, 청호건설 이동기 대표와 동광건설 전창수 대표 및 우성엔지니어링 황백용 대표가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 대의면민 체육대회= 제8회 대의면민 체육대회(회장 김대원)가 지난 15일 대의초등학교에서 개최됐다.
대회사에서 김대원 회장은 “오늘 행사가 모처럼 농사일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 넣는 유익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선의의 경쟁과 양보하는 미덕으로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종합우승은 희망팀(다사리, 마쌍리)이, 준우승은 행복팀(추산리, 심지리, 천곡리)이, 3위는 단합팀(신전리, 행정리)이, 장려상은 전진팀(중촌리, 하촌리)이 각각 차지했다. 이날 전경실 전 회장이 체육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패를 받았다.
◇ 칠곡면민 체육대회= 제28회 칠곡면민 문화체육대회(회장 전정)가 지난 15일 동신수련원에서 열렸다.
전정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행사는 우리면의 발전상을 면민 향우와 더불어 자축하는 자리다”며 “노령인구가 많은 우리 면민은 건강에 유의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신포마을이 종합우승을, 죽공마을이 준우승을, 입암마을이 3위를 차지했다.
군청 재난안전관리과 여상규씨는 체육회의 발전과 면민의 체력증진 및 주민 화합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패를 받았다.
◇ 화정면민 체육대회= 제22회 화정면민 체육대회(회장 장홍택)가 지난 15일 화정중학교에서 개최됐다.
장홍택 회장은 대회사에서 “내외면민의 체력증진은 물론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면민체육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수 여러분의 페어플레이는 면민들의 힘찬 도전정신으로 승화되어 우리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장 회장은 “면민생활체육 발전은 물론 면민 모두가 즐겁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화정면의 체육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세진산업(주) 최광석 대표가 감사패를, 김문수 전 회장과 박성출 전 총무가 공로패를 각각 받았다.
추억 속의 돌아가는 동창회와 각종 행사가 개최되기도 했다.
◇ 궁류초교 동창회= 제16차 궁류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이상석) 정기총회가 지난 1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5일 궁류초교 교정에서 열렸다.
이상석 회장은 “백여년의 긴 역사를 간직한 모교에서 총동창회를 개최해 감사하다”며 “궁류초교는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하며 전통과 명예를 소중히 키워왔으며 지금도 작지만 큰 꿈과 높은 이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오늘 하루 사회의 모든 직책과 직분을 던져 버리고 코흘리개 시절로 돌아가 서로에게 따뜻한 차 한 잔과 맛있는 막걸리 한 잔을 권하면서 우리 모두가 소망하는 동창애가 살아 숨쉬는 넉넉한 마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궁류초교 총동창회에서는 1부 정기총회에 이어 2부 노래자랑과 체육행사로 신명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 봉수초교 동창회= 제10회 봉수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정순호) 및 체육대회가 지난 14일 오후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 정순호 회장은 “이번 총동창회는 봉수초교가 소백산맥의 종지막인 국사봉의 정기를 받아 1993년 일제치하에 설립돼 72년이 지나고 광복 6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화합의 한마당 축제이다”며 “하지만 지금 모교의 운명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죽전분교의 폐교와 정부 시책인 일면 일학교 원칙으로 봉수초교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총동창회는 오늘 이 자리서 사단법인 장학회를 인가해 모교 출신 학생들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총동창회는 14일 저녁 7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회식, 한마음 노래자랑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치렀으며 15일은 체육대회 및 노래자랑으로 따뜻한 동문들의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이날 봉수초교 총동창회에서 노진복씨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노진복씨는 이 자리에서 1천만원을 총동창회에 쾌척했으며 사단법인 장학회를 인가해 1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 부림초교 동창회= 제14회 부림초등학교 대동동창회(회장 권영보)가 지난 14일 오후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개최됐다.
권영보 회장은 “부림초교는 개교 이래 유서 깊은 초등학교이다”며 “지금 우리 고향 의령은 농촌인구 감소로 초등학교 재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그러나 우리고향의 새싹 후배들의 더욱 좋은 교육환경과 폭넓은 교우관계 등을 생각해 볼 때 각 지역별로 뭉쳐 인재를 양서해야 할 때다”고 밝혔다.
이번 대동동창회에서는 의령출신 작곡가 이호섭씨와 가수 설수진씨가 출연하는 지역민과 함께 하는 어울마당이 개최되기도 했으며 모처럼 면민과 향우가 한데 어우러져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총동창회에서는 권오석씨가 신임회장으로 채명규·전진도씨가 감사로 선임됐다. 또한 부림초교 동창회는 의령 동부지역 초·중·고 총동창회 발족을 기대하기도 했으며 정기총회를 대비해 한 차원 더 높은 동문화합을 위한 `동문회지 2005'을 발간하기도 했다.
◇ 송산초교 동창회= 송산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박인묵) 제27차 정기총회가 지난 15일 오전 송산초교에서 200여명의 졸업생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박인묵 총동창회 회장은 “선배들이 길을 닦아 놓은 교정에서 총동창회를 개최하게 돼 감사하다”며 “모든 것에는 뿌리가 있는데 이곳 송산초등학교가 우리의 고향이자 뿌리이다”고 말했다. 이날 송산초교 총동창회는 박차진씨를 새 회장으로 선출하고, 박해일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2부 열린마당에서는 기수별 노래자랑, 족구대회를 통해 동문간의 따뜻한 정을 나눴다.
◇ 지정초교 동창회= 제10차 지정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김명석) 정기총회 및 제3회 체육대회가 지난 15일 지정면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됐다.
김명석 회장은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모교는 영원히 바뀔 수 없듯이 우리는 뗄 수 없는 인연과 공통된 추억을 가진 동문이다”며 “지정인의 단합과 발전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전 총동창회에 이어 오후에는 배구, 족구, 윷놀이 등 다양한 체육대회와 노래자랑, 경품추첨을 통해 동문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총동창회에서는 이인호신임회장을 선출하고, 개교 81주년 기념 총동창회 출범 10회를 맞아 회원명부 2호를 발간해 배부하기도 했다. <김창현·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