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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균형발전에 의정 역량 모으겠다”
경지협, 박준 경남도의회 의장 인터뷰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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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신문협의회(회장 최경인·주간함양)는 10월 12일 경남도의회 의장 집무실에서 박준 의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의회 운영 방향을 비롯해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 균형발전, 지방재정 확보, 청년 정착 지원, 의회의 견제와 협치 방안 등에 대해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경남의 주요 현안에 대한 박 의장의 생각과 도의회의 역할을 들어봤다. /경남지역신문협의회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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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남도의회 의장으로서 도민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의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한 의회 운영 방향은 무엇입니까?
○ 존경하는 33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경남 18개 시·군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며 지역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 계신 경남지역신문협회 관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경상남도의회 의장 박준입니다. 제13대 경상남도의회가 출범한 이후 현장 중심의 책임 의정을 구현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과분한 성원과 기대를 가슴 깊이 새기며, 오직 도민의 삶을 나아지게 만드는 실용적인 의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 이번 의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핵심 과제는 바로 ‘도민 체감형 민생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토대 마련’입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이중고를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농어민들의 삶을 보듬는 일에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 도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의회 운영의 방향을 ‘동행·실천·소통공감·청렴협치’의 4대 철학으로 정립했습니다. 도민이 의회를 찾아오기 전에 의회가 먼저 삶의 현장 깊숙이 찾아가는 ‘동행의회’, 말뿐인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인 조례와 예산 성과로 증명하는 ‘실천의회’를 만들겠습니다. 18개 시·군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도정에 반영하여, 경남 어디에 살더라도 삶의 질이 향상되었음을 실질적으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발로 뛰겠습니다.
2.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기존 공공기관 개편을 두고 지역의 관심이 높습니다. 경남에 필요한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기존 기관의 핵심 기능을 지키기 위해 도의회는 어떤 역할을 할 계획입니까? 그 효과가 혁신도시뿐 아니라 도내 시군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안도 말씀해 주십시오.
○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 소멸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입니다. 경남은 우주항공, 방산, 조선, 원자력 등 대한민국 미래 주력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수량 위주의 기관 배분이 아니라, 경남의 특화 산업 및 지역 혁신 생태계와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맞춤형 공공기관이 유치되어야 합니다.
○ 도의회는 집행부와 긴밀히 공조하여 경남의 주력 산업과 연계된 타겟 공공기관을 발굴하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향해 당위성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초당적 입법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진주 혁신도시 내 기존 공공기관들의 핵심 기능이 구조조정이나 정부 정책 개편 과정에서 축소·이탈되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고, 기존 기관들이 지역 대학 및 기업들과 융합할 수 있도록 제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습니다
○ 공공기관 유치의 성과와 온기가 진주 혁신도시라는 하나의 점에 머물지 않고 도내 18개 시·군 전체로 골고루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도의회는 경남도 및 각 시·군과 긴밀히 협력하여 이전 공공기관의 파급 효과가 지역 전체의 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관련 조례 정비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시·군 간 연계와 상생 방안을 검토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3.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조성 과정에서 지방교부세 산정 방식이 바뀌면,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재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대한 의장님의 입장과 경남도 및 도내 시군의 재정 여력을 지키기 위한 도의회의 대응 계획은 무엇입니까?
○ 지방교부세는 지방정부가 지역 현안에 맞춰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자주재원이자, 지방자치의 뿌리를 지탱하는 재정적 보루입니다.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조성 등 국정 과제 추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방교부세 산정 방식이 변경되어 지역의 자율 재원이 감축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 자주재원의 축소는 재정 자립도가 열악한 도내 농어촌 시·군의 재정난을 더욱 심화시키고, 결국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기본적인 복지 및 생활 인프라 사업의 차질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도의회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 광역의회 간 연대를 통해 지방재정권 약화를 초래하는 일방적인 재정 개편안에 대해 명확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중앙정부에 합리적인 대안을 촉구하겠습니다.
○ 또한 경남도 및 18개 시·군의 재정 여력을 지키기 위해 도의회 차원의 재정 검증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세입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방채 발행과 대규모 재정 투입 사업의 타당성을 현미경 심사하겠습니다. 불필요하거나 효과가 미흡한 선심성·성과포장형 사업은 과감히 구조조정하고, 확보된 예산이 민생 회복과 시·군 균형발전에 최우선으로 투입되도록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4. 청년들이 학업과 일자리를 찾아 경남을 떠나는 문제를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바꿔야 할 정책은 무엇이며, 도의회는 조례와 예산 심의를 통해 이를 어떻게 뒷받침할 계획입니까?
○ 경남의 청년 유출 문제는 단순한 인구 감소 통계를 넘어 지역의 미래 생존이 걸린 가장 위급한 현안입니다. 청년들이 경남을 떠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양질의 일자리, 선호하는 교육 기회의 부재, 그리고 주거와 문화 등 정주 여건의 격차 때문입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악순환의 고리로 얽혀 청년들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바꿔야 할 정책은 단발성 수당 지급 방식의 지원에서 벗어나, ‘교육․일자리․주거․정주’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청년 정착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청년들이 타지로 나가지 않고도 경남에서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고, 우주항공·방산·AI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 도의회는 이러한 청년 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경남도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청년 정착을 유도하는 정책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도정과 긴밀히 소통하며, 조례 제·개정과 예산 심의 과정에서 필요한 입법적·재정적 지원을 꼼꼼히 뒷받침하겠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경남을 청년들이 꿈을 품고 머무는 희망의 터전으로 만드는 데 의정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5. 도의회 내 여야 간 협치와 함께 경남도·경남교육청과의 협력도 중요합니다. 정당과 기관 간 입장 차이를 조정할 구체적인 소통 방안은 무엇입니까? 협력 과정에서도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원칙을 말씀해 주십시오.
○ 도정발전과 도민 복리 증진이라는 거대한 목표 앞에서 여와 야, 그리고 도의회와 집행기관 간의 경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갈등과 대립을 넘어선 협치야말로 도민들께서 의회에 요구하시는 시대적 명제입니다. 상시적이고 유연한 다채널 소통 창구를 가동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여야 간 이견 조정을 위해 교섭단체 간 상시 소통하고, 주요 의사일정과 정책 현안은 사전에 충분히 조율하겠습니다. 경남도 및 경남교육청과의 협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사안이 터진 뒤 수습하는 소통이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함께 머리를 맞대는 '전향적 소통 체계'를 정착시키겠습니다.
○ 다만, 협력이 집행부에 대한 맹목적인 거수기 역할이나 관대한 동조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도의회 본연의 사명은 집행부에 대한 엄격한 견제와 감시입니다. 견제와 감시의 절대적인 기준은 오직 ‘도민의 이익과 삶의 질 향상’에 두겠습니다. 도정과 교육행정이 원칙을 벗어나거나 혈세가 낭비될 때는 송곳 같은 송곳 심사와 대안 제시로 엄정하게 바로잡겠습니다. 견제할 때는 매섭게, 협력할 때는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는 품격 있는 생산적 협치를 이끌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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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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