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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소방서, 행정안전부 ‘AI 민원 혁신 공모전’대상

전국 최초 'AI 재난 원패스(Disaster One-Pass)' 시나리오로 대상 영예
14일 걸리던 재난 지원 신청을 AI로 7분에, 서류 '0건'으로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4월 23일
경남 의령소방서가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동 주최한 「AI 기반 민원 서비스 혁신 시나리오 및 개발 방법 공모전」에서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AI가 직접 해결하는 민원, 국민이 체감하는 AI 민주정부"를 주제로, 민간과 정부가 함께 AI 통합민원플랫폼의 혁신 시나리오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다수의 개인·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의령소방서가 출품한 '재난 원패스(Disaster One-Pass)'가 서면·대면 심사를 거쳐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강두훈 서장을 필두로 민경배·서형래·김경훈 등 의령소방서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다. 재난 현장의 문제의식부터 AI 기술 설계에 이르기까지 조직의 역량이 집약된 결과라는 평가다.

'재난 원패스'는 재난 피해자가 "가게가 침수됐어요"라는 한마디만 하면, AI가 피해 상황을 분석해 다부처 지원제도를 자동으로 매칭·일괄 신청해주는 통합 플랫폼 구상이다. 현재 재난 피해자는 평균 6개 기관을 8회 방문해 14일이 소요되는 반면, 재난 원패스를 적용할 경우 약 7분 만에 서류 제출 없이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70세 이상 피해자의 28.5%가 신청 절차를 몰라 지원을 포기하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AI가 독거노인 데이터베이스를 교차 확인해 미신청자에게 먼저 전화로 안내하는 '아웃바운드 접수 체계'를 제시했다. LLM·AI Vision·AI Agent·RAG 등 최신 AI 기술을 결합하고, 공무원이 최종 검토·승인하는 HITL(Human-in-the-Loop) 구조로 행정 책임성도 함께 확보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령소방서는 그동안 현장 중심의 AI 혁신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왔다. 소방청 직장훈련 공모전 최우수상(1등)을 수상한 '전국 최초 농촌 소방 AI 지능형 훈련 시스템' 개발, KISTI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최우수상(1등)을 받은 '500m 격자별 소방력 최적화 배치 분석' 등 소방 현장의 난제를 AI·데이터로 풀어내는 성과를 잇달아 내왔으며, 이번 대상 수상으로 재난 민원 분야까지 AI 혁신의 지평을 넓혔다.

강두훈 서장은 "작은 소방서지만 직원들의 창의적 도전과 현장 경험이 국가 단위 AI 행정 혁신으로 이어진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재난 약자를 먼저 찾아가는 따뜻한 소방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AI와 데이터 기반 혁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6월경 개최될 예정이며, 대상 수상작은 향후 행정안전부의 AI 통합민원플랫폼 실제 설계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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