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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의 인물과 학문 열두번째 학술 발표회

11월 12일 의령군민문화회관에서
남계 이중무, 수재 주시범, 남곡
이태하, 묵옹 권집, 상암 권준 재조명

조선후기-일제강점기-해방이후-
한국전쟁까지 격동의 시기 관통한
남곡 이태하 ‘격변의 시기, 전통
지식인의 체험과 기록’ 고찰 눈길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5년 11월 11일
의령의 인물과 학문 열두번째 학술 발표회가 11월 12일 오후 의령군민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의령문화원,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남명학연구소가 주관하고, 의령군, 의령군의회가 후원한다.
김세호 교수(경상국립대 한문학과)가 주제 ‘相溪 李重茂(남계 이중무)의 士意識(사의식) 형성과 小學堂(소학당) 건립’으로, 박정민 박사(경북대 한문학과)가 주제 ‘한말 지식인 守齋 周時範(수재 주시범)의 나를 지키는 글쓰기’로, 전송희 박사(부산대 한문학과)가 주제 ‘南谷 李泰夏(남곡 이태하)의 『南谷遺集』(남곡유집)을 통해 본 격동기의 정황과 시대인식’으로, 박다원 박사(영남대 한문교육과)가 주제 ‘『聯芳輯錄』(연방집록)에 나타난 묵옹과 상암의 교유와 시세계’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서 재조명 되는 지역 인물의 생몰년이 남계 이중무 1569∼1629, 수재 주시범 1889∼1932, 남곡 이태하 1888∼1973, 묵옹 권집 미상, 상암 권준 1579∼1642 등인 점을 고려하면 수재 주시범과 남곡 이태하는 우리의 근현대의 굴곡진 역사를 관통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남곡 이태하는 조선후기-일제강점기-해방이후-한국전쟁까지 격동의 시기를 살았다는 점, 정곡면 오방리(五方里) 출신이며, 그의 학문적 연원이 한말 의령의 대표적 선비로서 일제강점기 광복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족형(足兄) 수산(壽山) 이태식(李泰植·1875~1951)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남다르기도 하다.
전송희 박사는 논문 ‘격변의 시기, 전통 지식인의 체험과 기록- 南谷 李泰夏의 ????南谷遺集???? 수록 詩文을 통해 본 격동기의 정황과 시대인식’의 머리말에서 “지금껏 근대 전환기 연구에서 전통 지식인들의 대응과 인식은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져 왔다. 특히 의병 및 망명, 학문적 저항, 제도적 개혁 시도 등 가시적 활동을 한 인물들에 대한 연구가 축적되어 왔다. 반면, 일본에 협력하지 않기 위해 재야에서 은거하며 자급자족의 가난한 삶을 살았던 전통 지식인들의 체험과 인식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것은 이들이 화려한 이력이나 사상적으로 주목할 만한 저술을 남기지 못한 것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기록이 남아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일본에 맞섰던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가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이들이 남긴 기록은 실제 격변기를 온몸으로 겪어낸 생생한 현장을 담아냄으로써 공식 역사 서술이 포착하기 어려운 ‘체험된 역사’의 구체적 양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해방-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연속된 국난의 시기를 모두 경험한 인물의 기록은 더욱이 드물다. 이러한 장기간에 걸친 국난의 체험이 한 개인의 생애와 어떻게 교차하며, 어떠한 방식으로 형상화되고 인식되었는가를 살피는 것은 근대 전환기 전통지식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데 있어 다양한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라고 했다.
이번 학술대회 종합토론에서는 윤호진(경상국립대 한문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정두호(동국대학교), 우지영(한국국학진흥원), 황선우(국립한국해양대학교), 김용섭(대구한의대학교)이 토론에 나선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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