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의장 김규찬)는 지난 7월 2일 제 286회 제1차 정례회 제 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 9대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 했다. 정례회 회기 중 의회 앞에서 건설관련단체 릴레이 출퇴근 시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끝내 추경 안을 상정하지 않은 채 16일간의 일정을 끝냈다. 그동안 릴레이 시위도 계속됐다.
지난 6월 17일부터 시작한 제 286회 제 1차 정례회는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에 처음으로 유튜브 생중계가 이루어져 일평균 150여 명이 찾아주는 성과와 변화된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러나 생중계로 진행되던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거친 말과 성비하성 발언으로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온 시정 및 건의 사항은 총 158건이었다. 전년도 행정사무감사 지적 사항 이행 미비, 자료 제출 협조 및 수감 자료 준비 철저, 공사설계 변경 및 관급자재 관련, 예산 불용액 최소화, 국세 수입 감소에 따른 철저한 재정관리, 민원 처리 개선, 의회와 집행부 소통과 협치 강조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또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 주민복지, 근로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다.
구체적인 요구사항으로는 먼저 기업경제과 질의에서 신반시장과 의령시장의 불법건축물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기업경제과장으로부터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추궁하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소멸위기대응단에는 의령군에서 태어나거나 장기 거주하는 군민을 위한 혜택이 없으므로 중장기 거주자를 위한 지원 계획 제안했다. 또, 인구를 증가시킬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소방마이스터고와 부림 일반산업단지 쿠팡 입점이 현실화되어 인구 유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환경과에는 동산공원묘원 원상복구가 철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부하고, 희가로아파트 앞 공터에 폐기물과 흙먼지가 많이 발생한다는 민원이 제기됨으로 향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희가로아파트 앞 폐기물 문제는 도시재생과에서도 제기되었다. 의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 사항에 대해 8월 31일까지 처리 결과 제출을 요구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수범 사례도 8건이 발표되었다. 소멸위기대응단의 민관협력 지역상생 협약 공모 선정, 사회복지과의 2022년도 경남도 사회조사 ‘복지 분야 만족도’조사에서 6개 복지 분야에서 1위를 휩쓴 성과에 대한 치하, 그리고 주민생활지원과가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인 양곡비 차등 지급 및 마을회관 지원에 관련하여 조속히 시행한 것에 대한 칭찬이 있었다.
문화관광과에는 도깨비영화관이 직원들의 적극적 관심과 다각적인 노력으로 작년 12월 흑자 달성과 관내 캠핑장 장박 텐트를 철저히 단속함으로 80 ̴90% 장박텐트가 정리된 점, 산림휴양과는 백암정 데크로드 업무 추진 시 보상 등 수년간의 협의과정에 대한 치하가 있었다.
안전관리과에는 민간 사업장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대재해예방팀 노력에 대한 치하, 농업기술과는 농기계 관리를 잘하여 내용연수를 넘어서도 사용이 가능하게 하였고 군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 하였던 점에 대해 노력한 농기계지원팀 직원들의 노고 치하와 직원 인센티브 및 휴가를 줄 것을 건의했다.
김규찬 의장은 “의령 군정은 군민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한 소통 행정을 펼치고, 다변화된 행정 수요에 적극적이며 일관성 있는 시책사업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집행부와 의회의 소통으로 협치와 협력의 군정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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