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영 적자 이야기가 꾸준히 나돌았던 의령농협과 산림조합 그리고 의령정암새마을금고가 2023년도 출자 무배당이 결정됐다. 의령농협은 양파매취사건, 산림조합은 수주부진, 그리고 새마을금고는 중앙회 대량 인출 사태 여파로 고금리 기조 등 때문에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2일 의령정암새마을금고를 시작으로 의령농협과 의령군산림조합이 지난 16일, 동부농협이 22일, 의령신협과 의령축협이 23일 각각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먼저 의령신협은 2023년도 당기순이익 1억 6천900만 원으로 3.7%의 배당을 할 예정이다. 동부농협은 당기순이익 7억 8천200만 원으로 출자배당 3%에 이용고 배당 2억 1천만 원이 예정되어 있다. 의령축협은 당기순이익 4억 6천100만 원으로 출자배당 3.5%에 이용고 배당 1억 5천100만 원이 예정되어 있다.
정창국 의령신협 이사장은 “내실경영으로 대외적 경제 환경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 적인 성장 및 아동센터멘토링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다”며 “2023년 부산경남지역본부 경영평가에서 대상 수상은 회원 여러분의 덕분이다”라고 했다.
주현숙 동부농협 조합장은 “비교적 열악한 신용사업(예수금, 대출금) 증대에 중점을 두고 예수금 평잔 5% 성장, 상호금 대출금 평잔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동부농협 전직원이 합심하여 중점 추진하겠다”며 “수확기 인건비 및 각종 농자재 등 농가의 구입가격은 상승한 반면, 소비위축에 따른 농업실질소득이 눈에 띄게 감소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사업이용과 애정 어린 관심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손백현 의령축협 조합장은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한 해로 사료가격 인상과 산지 축산물 가격 하락은 물론 ‘럼프스킨’과 같은 가축질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올해는 여러 사람의 지혜와 의견을 모아 더 큰 이익을 더한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의미를 되새기며 힘을 합쳐 새로운 활로를 찾아 가겠다”고 했다.
반면, 앞서 총회를 한 의령정암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인출 사태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맞아 고금리로 인한 실적 악화로 적자가 발생하여 배당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또 의령군산림조합은 임원의 명예퇴직과 사업수주 실적 저조로 손실 1억 7천만 원이 발생하여 62기 정기종회에서 출자 무배당을 결정했다.
허만보 의령정암새마을금고 이사장은 “2024년에는 체크카드이용실적 및 공제사업과 여신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마을금고 발생지로서 자존감 회복을 위한 원년을 삼고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장원영 의령군산림조합 조합장은 “2024년에는 응봉산선도산림경영단지 3년 연속 도전과 미래교육원 연계 체험장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2023년 결산 배당을 하지 못한 점 조합장으로서 책임 통감하고 2024년에는 전 직원이 합심하여 사업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특히 이번 정기총회 시즌에서 의령농협은 양파사건 여파로 5억 3천400만 원의 적자 결산을 하게 되면서 63기 정기총회에서 출자 무배당을 의결하였다.
의령농협 대의원 일부는 정기총회 직후 임시 대의원총회 소집을 위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의원 A씨는 “양파사건은 전 조합장과 상임이사 그리고 사업을 승인했던 비상임 이사도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해 비상임 이사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합원 B씨는 “지난해 의령농협은 2023년 2월 8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출자배당 6억 4천500만 원에 이용고배당 7억 400만 원으로 총 13억 4천900만 원(배당률 8.03%)의 배당을 지급했다”며 “지난해 의령농협 창립 이래 23억 4천700만 원이라는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대외적으로 홍보했는데 그 당시는 양파 문제는 없었는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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