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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毅.仁.弘으로 守家하신 현모양처의 媤母님 칠순 축하합니다”

전성자 여사 “당신 칠순 때 10년 더 건강히 살아달란 약속 잘 지켜 감사”
김종섭 교수 “삼천년 복숭아 드시고 삼만수 누림” 의미 담은 獻壽畵 기증

나라테크 조무현 회장 부인 전성자 여사 칠순연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7년 12월 28일
“毅.仁.弘으로 守家하신 현모양처의 媤母님 칠순 축하합니다”

전성자 여사 “당신 칠순 때 10년 더 건강히 살아달란 약속 잘 지켜 감사”
김종섭 교수 “삼천년 복숭아 드시고 삼만수 누림” 의미 담은 獻壽畵 기증

나라테크 조무현 회장 부인 전성자 여사 칠순연


ⓒ 의령신문
“올해로 결혼 13년차 며느리인 저가 그동안 지켜본 시어머님의 자화상이라면 언제나 가정을 지키시기 위해 오직 굳셈(毅)과 인자함(殺身成仁), 너그러움(弘), 즉 의.인.홍(毅.仁.弘)의 현모양처로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시어머님께서는 ‘믿음의 일, 특히 가족사에는 늘 바라는 바 성취되도록 갈망하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야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이런 시어머님께서는 시아버님의 위암투병 시엔 잠을 제대로 못 주무시고서도 굳세게 매일 도시락을 챙기시어 8년6개월여 동안 병원과 집을 오가며 시아버님의 암완치판정을 받아내셨을 뿐만 아니라 양육 등 집안 안팎의 모든 일에 완벽한 내조와 자모(慈母)의 역할을 완벽하게 잘하시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성가(成家)와 수가(守家)하시느라 고생하신 시어머님, 이제 칠순을 맞이하시어 시아버님과 삶을 여유있게 즐기시며 증손주.손녀도 보시는 그 이상까지 장수하기길 축원드립니다.”
이 말은 전성자(田性慈·재군포시 용덕향우·화정면 출신인 조무현 나라테크 회장 부인)의 칠순연회에서 큰며느리 박영자 씨가 ‘시어머님께 올리는 글’의 요지이다.
전성자 여사의 칠순연은 지난 11월 25일(음력 10.8) 오후 6시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애스톤하우스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전성자 여사는 담양전씨 집성촌인 의령군 용덕면 가락리에서 태어나(1948.음10.8) 꽃다운 24세되던 1971년 본관이 창녕인 의령군 화정면 보천리 출신의 조무현(1944.음 11.17생) 씨와 결혼, 올해로 결혼46주년, 칠순을 맞이했다. 슬하에 2남1녀의 자녀와 1남3녀의 손자손녀를 두고 있다.
전 여사는 인사말에서 “인생 100세시대에 칠순잔치를 어찌 보면 쑥스럽고 염치없는 일이라 안 하려고 했는데 자녀들이 그동안 고마우신 은인과 이웃, 일가친지 및 지인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개최해야한다는 성화에 못 이겨 열고 보니 평소 모시기 어려운 여러분을 한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어 참 잘했다고 생각됩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여사는 남편에게 사랑의 권주가에 앞서 “십 수 년 전,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던 당신의 손을 잡고, ‘부디 용기로 기운을 내시어 우리가 뿌린 씨앗인 자식들을 제대로 거둘 수 있기까지 더도 덜도 말고 딱 10년만 우리 가족 곁에 있어주겠다는 계약만 해주신다면 그 이상 아무 것도 바랄게 없습니다.’고 애원했던 일이 주마등처럼 뇌리에 떠오릅니다. 당신의 칠순연(2013.12.14.) 때 그 약속을 지켜주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그 자리에 선 당신에게 앞으로 10년 더 건강히 살아달라는 재계약의 약속을 지금 열심히 잘 시행하고 있는 당신께 정말 고맙고 감사하며 이제 또 다시 욕심을 내어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고 백년해로의 심정을 밝혔다.
조무현 회장은 하객과 부인에 대한 인사에서 “가난하고 크게 배운 것도 없었지만 창녕조가란 타이틀 하나로 고향 의령에서 왕고모님의 중매로 부인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나라테크 회사를 창립하여 이 자리에 오기까지 큰 공은 첫째, 팔불출같은 말이겠지만 암 완치, 자녀 양육, 사업 종자돈 등에 부인의 내조입니다. 이런 부인께 칠순연을 맞아 나보다는 더 오래 사는 축복을 기원하고 싶습니다. 둘째, LG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다 퇴임한 후 창립(2000.2.22.)한 LG협력업체인 ㈜나라테크에 친동생처럼 생각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김일성 LG인사본부장입니다. 셋째, 집안의 손자벌인 조성욱 전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 변호사가 소개한 삼성병원의 유명한 최성호 의사 도움으로 위암말기에서 완치할 수 있던 것입니다. 조 검사장의 선친(조만연)은 79세로 별세하기까지 서울에서 항렬로 조카벌이지만 훌륭한 공직자로서 부모처럼 모시고 지냈는데 쌀을 가난한 사람들에 나눠주는 이웃사랑을 실천하여 이에 감동받아 지난 1999년부터 나도 고향에서 매년 불우이웃돕기의 쌀 기증을 하고 있습니다. 넷째, 군포에서 일요산악회 김종갑 회장, 남시일 전 경북도민회장 등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의 좋은 이웃 및 단체들입니다.”고 인사했다.
장남 조만훈 씨는 이어 “어머님은 부모님께서 가난했던 아버지와의 결혼을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고 영리하신 아버님을 믿고 꽃다운 24세에 결혼하신 후 부산 동래에서 단칸방 사글셋방의 신혼살림을 사작했습니다. 어머님은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고 그 가난을 자식에게 대물림시키지 않기 위해 부산바닥을 헤매며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신 덕분에 구멍가게를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가 초등학교 입학 당시 부산 동래 소재의 금성사에 다니던 부친의 직장이 서울로 발령 나서 이젠 서울 봉천동 반지하 단칸방으로 이사,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어머님의 억척같은 노력으로 27평 연립주택으로 이사, 또 다시 어머님의 동대문시장에서의 옷 장사 등으로 서울 강서에서 강남 등 셋방살이 이사를 20번 넘게 다녔습니다. 잦은 이사로 우리 형제들은 교류하고 지내는 학교 동창이 별로 없습니다. 특히 그 어려운 과정에 막내 동생 정규가 불의의 화상사고로 4번의 수술을 받고 생사의 문턱을 드나들 정도로 위급했을 때 어머님은 전국 여기저기를 다니시며 좋다는 약은 다 구입(집 2채 정도의 돈)해 지극정성으로 돌보셨습니다. 조금 살림살이가 안정되는가했더니 이젠 부모님 두 분이 모두 큰 병마에 시달리게 되었으나 부모님은 저희들을 위해 서로 버팀목이 되어 투병에 이겨내시었습니다.”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모님의 은혜를 두고두고 저희 형제가 갚을 수 있도록 증손자 볼 때까지 만수무강하시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막내아들 조정규 씨는 헌주 후 칠순연의 주인공인 어머니를 엎고 무대 주위를 한 바퀴 돌면서 지난날의 지극정성으로 화상치료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렸다.
율당 김종섭(재경 정곡면향우회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삼천 년 만에 결실한 복숭아를 한 번 드시면 삼만수를 누리시길’이란 의미인 “삼천년결실지도(三千年結實之桃), 일식가득삼만수(一食可得三萬壽)”를 그린 헌수화를 기증했다.
이 외에도 조성욱 전 고검장 변호사, 이종규 재경 의령군향우회 고문, 김주열 두란노교회 목사, 김종갑 일요산악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전 여사와 부군 조무현 회장의 지난 8여 년 동안 사업과 지역활동, 그리고 고향과 향우사회 등에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고 있는 보배로운 사람들인 김성일 전 LG그룹인사본부장, 심규설 변호사, 두란노교회 김주열 목사, 군포 소재의 일요산악회 김종갑 회장과 남시일 전 군포시 경북도민회장 및 메아리가락창회 조점식 선생, 집안인 조성욱 전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이현룡 국민일보 부사장.이종수 농협연수원장, 전수종 용덕 덕암초13회 전수종 죽마고우, 향우사회의 이종규 전 재경 의령군향우회장과 재경 용덕면향우회 손태영 회장과 하영이 부회장.율당 김종섭(재경 정곡면향우회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일가친척 및 가족 등 120여 명이 축하객으로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정병휘(재경 의령군향우회 상임부회장.재경 용덕면향우회 직전회장) 향우가 유머와 재치 넘치는 사회로 재미있게 진행했다. 박해헌 발행인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7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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