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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임란의병 국제학술발표회 논문 요지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4월 28일


 


 제33회 의병제전과 제5회 군민의날 행사(4.16∼4.24)기간 중 지난 20일 사단법인 의병제전위원회(위원장 한우상)와 충익사관리사무소(소장 곽건영) 주최로 군민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제3회 임란의병 국제학술발표회'가 열렸다.


이 대회를 통해 한·중·일 3개국 교수들이 연구 과제를 발표와 토론하는 가운데 `임란 의병 국제 학술 발표회'는 413년 전 임란 당시 우리 의령에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홍의장군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의병전략 등을 다각도로 재조명하고 이를 계승함은 물론 의령의 정체성과 위상을 드높였다.


 다음은 이번 국제학술발표회에서 발표된 `곽망우당의 호국정신'(홍우흠 영남대학교 교수), `곽재우의 춘추 대의정신'(장립문 중국인민대학 교수), `임진왜란에 대한 곽망우당의 대응'(누키이 마사유키 나고야외국어대학 강사), `의병장으로서 곽 망우당의 위상과 변혁적 일생의 재인식'(임재해 안동대학교 교수) 등 4편의 연구논문 요지이다.


<편집자 주>


 


 



 


        곽 망우당의 호국정신


 


 


 


 


 


                           


 


 


 홍 우 흠  영남대학교 교수


 


 


 


 홍우흠 교수는 곽망우당의 호국정신을 △지도자는 먼저 대의를 실천할 인격을 도야하라 △경제가 아무리 중요해도 반드시 도덕의 기반 위에 건설하라 △자국이 자국을 친 다음에 적국이 자국을 침략한다. △국가를 위해 공을 세운 자는 깨끗이 물러나라 등 4측면으로 고찰했다.


 망우당은 어릴 때부터 현실에 바로 실천 할 수 있는 공자의 ‘춘추’ 대의를 학문의 근본으로 삼음과 동시에 인격도야에 노력했다. 오늘날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있는 우리의 지도자들은 반드시 망우당의 교훈을 통해 대의실천으로 인격을 도야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망우당은 상당한 재산을 소유했지만 언제나 대의를 근본으로 한 지도자적 기반 위에 소유한 자신의 전 재산을 국가와 민족을 위해 아끼지 않았다.


 그는 1592년 4월22일 왜적을 토벌함으로써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맹서를 가묘에 아뢰고 전 재산을 기울여 의병장사들을 모집하였을 뿐만 아니라 노경에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유일한 정자마저 친자에게 상속하지 않고 제자에게 전수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들은 이러한 망우당의 재물에 대한 이념을 거울삼아 도덕을 기반으로한 경제건설을 해야 한다. 망우당은 ‘춘추’의 대의와 병가의 이론을 통해 “나라는 반드시 자국이 자국을 친 다음에 적국이 자국을 치는 법”이라며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에게 물심양면으로 빼앗기지 않으려면 위정자는 당쟁을 지양하고 주인이 주인답고 그 가족이 화목하고 단합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망우당은 또한 국가와 민족을 구제하는 대업을 성취했음에도 관직을 단호히 거절하고 고향에 돌아가 여생을 마쳤다.


 오늘날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해 대소 공직자들은 이러한 망우당의 정신을 본받아 물러날 때 깨끗하게 물러나야 한다.





 



 


 


 


         곽재우의 춘추대의 정신


 


 


 


 


 


 


 


 


장 립 문 중국인민대학교 교수


 


 


 


 장립문 교수는 곽재우의 춘추대의 정신을 △‘春秋’大義大法(`춘추'대의대법) △守喪禮移孝於忠(수상예이효어충 △亂臣賊子懼(난신적자구) △中興大業之本(중흥대업지본) 등 4가지 주제로 설명했다. 항일애국 영웅 홍의장군 곽재우는 일생 독서를 즐기고 군사에 능했으며 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임진왜란 때 왜구들은 조선에 쳐들어와 동래를 함락시키고 열진(列陳)을 와해시켰다. 1592년 곽재우는 집안의 가동 10여명으로써 의령에서 최초로 의병을 일으켰다.  곽재우의 사상과 행위에는 ‘춘추’대의가 녹아 있다. 춘추대의는 그 사랑과 행위의 출발점 인 것이다.


 춘추대의는 예악(禮樂)을 회복하고 “난신적자(亂臣賊子)를 주살하고 존왕양이(尊王攘夷)·충의애국(忠義愛國). 대통일(大統一)·애민교민(愛民敎民)” 하는 등으로 요약되며 이 ‘춘추’ 의리정신을 곽재우가 계승했을 뿐 아니라 운용하고 발양함으로써 항일과 오랑캐의 배척, 난신토벌, 충정보국, 수예효친(守禮孝親), 애민친민(愛民親民)의 이론적 근거이자 정신적 버팀목으로 삼았다.


 곽재우의 사회생활, 경제생활, 그리고 그의 모든 언행은 모두 ‘춘추’대의정신과 부합한다. 그는 임금을 섬김에 충성을 다하고 부모를 섬김에 효를 다했다.  곽재우의 세 차례에 걸친 ‘사기복소(辭起復疏)’에는 정(情)과 이(理) 그리고 의(義)가 내재돼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가 삼년상을 엄수했다는 것은 망자에 대한 공경과 애도의 정과 효친의 이를 표시한다. 그는 가족은 고대의 예의에서 돌아와 ‘주자가례(失子家禮)’를 준수해야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역사적인 것이나 당대의 사람과 일들을 모두 ‘춘추’대의의 법정에다 불러놓고 심판했는데 선악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고 반역하는 신하들은 벌하며 죽이며, 사회의 질서와 법기로 천하를 다스렸다.


 곽재우는 중흥대업(中興大業)에 대한 진실추구는 ‘춘추’의리와 법에 대한 무한한 숭경(崇敬)이며 국가와 민족에 대해 통애(通愛)하는 넓은 흉금이며 유가(儒家)의 나라를 다스리는 정신과 도가(道家)의 자연풍골과의 완미한 결합체이다.  이것이 바로 망우당의 인격에 대해 감동되는 매력이니 이런 역사적 인물에 대해서는 무의식중에 존경을 금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임진왜란에 대한 곽 망우당의 대응


 


 


 


 


 


 


 


    누키이 마사유키(貫井正之)    


    일본 나고야 외국어대학 강사


 


 


 


 누키이 마사유키 교수는 임진왜란에 대한 곽망우당의 대응을 △인격형성기와 남명조식 △의병활동에 대해 고찰했다. 곽재우 의병은 조선에서 최초로 궐기한 항일의병으로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을 승화시킨 구국애민사상의 적극적인 실천이었다. 하지만 곽재우 의병은 처음부터 순조롭게 활동을 전개하지 못하고 내부적으로 약점을 갖고 있는 힘든 출발이었다.


 첫째는 종래의 통치기구의 붕개와 사회의 혼란에 의한 반사회적 행동을 취하는 민중의 이반이었고 둘째는 곽재우의 궐기를 의병으로 인정하지 않는 관군 장수들과의 대립이었다.


 곽재우 의병은 경상우도 의병장들과 제휴하며 과감히 싸웠고 그 결과 상경우로와 낙동강 수로는 일본군에게는 불안정한 행군로·수송로가 됐으며 모오리군의 경상도 통치뿐 아니라 일본군의 조선통치를 정체시켰다.


 곽재우는 전략·전술가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구비하고 있었으며 의병은 게릴라전에 강한 이점을 살려 성밖에서 성을 공격중인 일본군에게 압력을 가해 조선군을 승리로 이끌었다.


 1595년 곽재우는 대부분의 일본군이 물러가 더 이상 의병이 필요 없다고 판단하자 관직을 주저 없이 내 던지고 고향으로 은퇴했다. 이는 세속적인 명리를 초월한 그의 삶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의병장으로서 곽 망우당의 


위상과 변혁적 일생의 재인식


 


 


 


 


 


 


 


  임 재 해 안동대학교 교수


 


 


 


 임재해 교수는 △설화의 역사적 기능과 인물전설 △의병장으로서 망우당의 성격과 홍의장군 △망우당의 `홍의'내력과 홍의장군으로 재탄생 △설화에서 주목되는 의병장과 망우당의 위상 △의병장의 네 유형과 문장 망우당의 생애 △의병장의 영웅적 일생과 망우당의 현실거부 △의병장으로서의 망우당의 변혁적 일생 △망우당 신선술 터득과 죽음의 극복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설화와 역사는 모두 옛날 이야기라는 사실에서 같지만 역사는 일부 지식인의 독점이야기에 비해 설화는 다수 민중들이 널리 공유하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망우당에 관한 전설은 최근까지 널리 전승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물을 평가하고 망우당의 행적을 인식한다.


 곽망우당은 의병장이다. 홍의장군은 망우당을 상징하는 캐릭터이자 일종의 아이콘이나 다름없다. 붉은 옷이 가지는 독특한 차림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홍의를 이용한 작전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망우당이 홍의를 입은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망우당에게 홍의는 몸을 보호하는 소극적인 전투복이 아니라 적에게 두려움을 조성하는 적극적인 전투복 구실을 한 것이다.


 망우당의 홍의에서 중요한 것은 붉은 색이 아니라 여성의 정성어린 내조라는 것이다, 망우당이 적의 공격으로부터 목숨을 지켜준 것은 붉은 색 자체가 아니라 부인의 정성스런 내조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야기들은 망우당의 일방적인 위대함을 인정하지 않고 남녀평등의 현실인식이 내포돼있다.


 망우당은 홍의장군으로서 영웅적인 삶의 일면만 추모한 것이 아니라 시대 상황에 맞게 적절히 변신하며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나는 가운데 그때마다 비약적인 자기 혁신을 이루는 입체적인 인물 창조의 보기로 삼아야 한다.


 임 교수는 따라서 우리는 지금 여기서 직면하고 있는 시대 상황에 맞게 스스로 변혁하고 있는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자료정리=최진정 기자>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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