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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소 왕중 왕 `범이'와 우주 하영효 씨

KBS-2TV `인간극장' 출연, 3월28일부터 5일간 방영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3월 25일
전국 싸움소 중 최고의 기량과 2억여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의령의 싸움 소 `범이’(8세)와 우주 하영효(66세·의령읍 만천리)씨가 KBS-2TV ‘인간극장'(20:50∼21:20)에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출연하게 되어 세인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KBS-2TV ‘인간극장’ 제작팀은 4대에 걸쳐 싸움 소를 키우는 집안인 하 씨와 그가 자식처럼 애지중지하는 싸움 소의 왕중 왕인 ‘범이’가 총 5부작으로 방영될 이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지난 2월 26일부터 한 달여 동안 촬영했다.
 이번에 방영될 내용은 `범이’가 경기를 눈앞에 두고 매일 하씨 본가에서 대산리 수원정 나루까지의 왕복 8㎞를 뛰고 타이어를 끌며 달리는 맹훈련 장면과 ‘2005 청도국제소싸움대회’(3.12∼3.16)의 특갑종부문(850㎏ 이상 무제한급) 결승전에서 청도의 ‘골드’를 꺾고 우승한 장면 등이다.
 하 씨는 ‘범이’의 식사와 훈련에 대해 “평소에는 콩, 보리, 보리등겨, 깻묵, 배합사료 등이 첨가된 쇠죽을 하루에 매끼 2말씩 총 6말을 끓여 먹이다가 대회가 임박해서는 특별한 보약을 6회 정도 먹이고, 경기 후에는 열을 식히고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인동초와 들깨 등을 갈아 먹인다”고 밝혔다.
 몸무게 950㎏의 ‘범이’는 지난 2000년 청도소싸움대회를 계기로 하 씨와 인연을 맺은 후 현재까지 전국 각종 소싸움대회에 출전, 110전 106승4패(42연승에 갑종부문 총 11번의 우승)의 전적을 기록하고있다. 매서운 눈매가 우리나라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이고, 평소 유순하지만 일단 경기에 임하게 되면 포악하기 짝이 없으며 주특기는 목 감아 돌리기이다.
<김창현 기자>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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