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정치문화!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김영민 (의령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계장)
예나 지금이나 언론에서는 정치권의 부정부패 등 각종 사건․사고들로 연일 조용할 날이 없으며,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로 인한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좀처럼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다.
하지만 분명 우리 주변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들을 위해 묵묵히 헌신적으로 일하는 정치인들이 더 많을 것이며, 국민들은 이러한 점을 간과하지 말았으면 한다.
국민 모두가 언론에 비춰진 일부 정치인들의 어두운 단면만 바라본 채 정치권 전반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으로 일관한다면 장차 이 나라의 정치 발전, 나아가 국가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참된 의미는 국민의 참여에 있다고 한다. 각종 공직선거에서의 투표 참여는 물론,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치후원금’ 기부 또한 좋은 참여의 방법 중 하나이다.
‘정치후원금’은 개인이 자발적으로 후원회 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치자금을 기부·기탁함으로써 정치자금의 적정한 제공을 보장하고 투명성을 확보하여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데, 그 후원 방법에 있어서는 후원인이 특정 국회의원후원회에 직접 후원금을 기부하는 방법과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에 후원금을 기탁하여 주요 정당에 배분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후원회 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기부·기탁할 수 있으며,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이러한 소액다수의 정치후원금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를 운영하고 있고, 그 결제방법에 있어서도 신용카드, 신용카드 포인트,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결제가 가능토록 하는 등 기부자의 편의 제공을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
아울러, 연말정산시 10만원 이하의 정치후원금에 대해서는 후원금액의 110분의 100을 세액공제, 10만원을 초과한 정치후원금에 대해서는 비율에 따라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정치후원이라는 의미 있는 일에 참여하고 세제혜택도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사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으로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정치후원금 기부에 관한 홍보활동을 다니다 보면 정치권에 대한 원망과 불신으로 정치후원금이라는 말조차 꺼내기 쉽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이처럼 국민들의 정치후원금 기부에 대한 거부반응이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는 바 아니지만, 이제는 우리 국민들 스스로가 먼저 인식의 변화를 가졌으면 한다.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커지는 만큼 정치권에서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더 두려워하고 더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 또한, 정치후원금 기부의 수혜자는 궁극적으로 해당 정치인이 아니라 바로 기부자 본인이라는 점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물론, 국민들의 인식 변화나 그로 인한 정치권의 변화 역시 단기간에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중요한 점은 지금도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변화해 가야 한다는 점이며, 이러한 국민들과 정치권의 끊임없는 노력과 변화를 밑바탕으로 하여 이 땅의 아름다운 정치문화가 하루 빨리 정착되기를 손꼽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