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곡산단 조성 물건너갔다
예정분양가 3.3㎡당 86만6천원… 함안산단 85만원보다 높아
김철호 의원 군정질문에 대한
곽진옥 부군수 답변에서 확인
부림산단도 상당 기간 어려워
정곡 예둔, 성황리에 규모 148만㎡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더 이상 추진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진 갓으로 드러났다.
또 부림면 대곡리 일원에 규모 30만㎡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상당한 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의령군의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당분간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17일 제215회 의령군의회 임시회 본회의 군정질문 답변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이날 김철호 의원은 군정질문에서 “우리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곡일반산업단지, 부림첨댠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그간의 추진상황과 향후 추진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하여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이러한 산업단지 조성은 단시일에 성사되기가 어렵기에 만약에 산업단지 조성이 장기화 되고, 어려움이나 문제점이 있다면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과도 관련이 있는 이 사업을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지 답변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곽진옥 부군수는 “지난 2월 정곡 일반산업단지 예정분양가에 대한 검토결과, 예정분양가가 3.3㎡당 86만6천원으로, 기 조성된 인근의 함안산단 85만원보다 높아 매우 불리한 것으로 나왔습니다”라며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투자의향 기업이 있어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현재 투자의향 기업이 전무한 실정입니다”라고 답변했다.
또 “정곡 일반산업단지 대상지의 토지가격은 3.3㎡당 8만∼13만원 수준으로 보는데, 주민들은 20만원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라며 “접근성 등 교통여건을 감안할 때, 본 예정지는 분양가격 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지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자의 우선조건인 저렴한 지가도 아닌 상황으로 투자자가 없는 것으로 판답합니다”라고 했다.
곽진옥 부군수는 부림첨단산업단지에 대해 “건설계획 중인 함양∼울산간 고속국도가 개설되면 투자분위기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만, 전체구간 145㎞ 중 울산∼밀양 구간만 현재 착공되었고, 우리군 구간은 개설시기가 불투명하고, 사업추진 추이를 볼 때,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로선 여건이 좋다고 볼 수 없어 투자유치가에 애로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날 김철호 의원은 의령군의 인구 증대를 위한 전원단지 조성 추진에 대하여 전반적인 인구 감소 추세와는 다르게 소폭 늘어나는 가례 칠곡 화정에 전원주택단지 조성을 제안하는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2015년 1차 추경 시 일반회계로 전출한 농업인소득지원사업 특별회계 113억 원에 대한 재 적립계획 및 방안에 대하여 답변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허수석 전병원 의원 등이 추가 질문을 하는 등 군정에 대한 열의를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의령군서민자녀교육경비지원조례 처리를 싸고 전병원 의원은 무상급식의 보편적복지에 어긋난다며 재고를 요청하고 이 조례를 정회 끝에 통과시키는 진통을 겪었다.
한편, 15일 제1차 본회의에서 지난 8월 12일 재선거에서 당선된 허수석의원이 처음으로 참석하여 김철호 의원과 함께 선서문을 낭독하고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였다. 허수석 의원은 자치행정위원회에, 김철호 의원은 운영위원회 및 산업건설위원회에 소속되어 본격적으로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