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령천 하류에서 이곳을 뒤덮은 백태 퇴적물이 발견됐다.
백태 퇴적물은 구룡공단 동일제지에서 부산사료까지 구간 200m에 걸쳐 있다.
이번 백태 퇴적물은 지난 10월부터 시작해 최근 그 정도가 심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11일 현장을 점검하던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가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백태 퇴적물의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의령군 등 당국은 이번 백태 퇴적물의 출처를 싸고 크게 투기나 자연발생 등의 가능성을 두고 규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로서는 구룡공단에서 배출될 가능성은 배제한 상태다. 구룡공단에서 처리된 폐수를 배출하는 업체는 현재 동일제지가 유일하고 동일제지의 배출구는 이번에 백태 퇴적물이 발견된 지점보다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의령천 중상류나 의령천으로 유입되는 지류에서 백태 퇴적물의 흔적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발견된 백태 퇴적물은 누군가 투기를 했거나, 그렇지 않다면 자연발생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의령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