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도암(陶岩) 허영태(許永泰·재진주 화정면향우)씨의 칠순연회 및 회고집 ‘도전하는 삶의 아름다움’ 출판기념회가 지난 1월 19일 오후 4시 진주 제일예식장 6층 사파이어룸에서 열렸다.
도암의 아들 허철·허민씨의 초청 및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채용 군수(부속실 안효상 주무관 대리참석), 김승철 화정면장, 허흔도 의령문화원 부원장, 허윤도 전 칠곡면장, 성규근 전 의령읍장, 정행규 전 의령군의원, 김재경(진주시을·새누리당·보좌관 대리 참석) 국회의원, 허권수 경상대 한문학과 교수, 박우희 전 한국서예협회진주시지부장, 허정기 전 진주 MBC아나운서 등 내빈과 지인, 허삼석·허우석씨 외 제씨 및 일가친지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1부 기념회에서 장남 허철씨는 인사말을 통해 “70평생 동안 사시면서 나름대로 아버님께서는 있는 정성을 다 바쳐 살아오셨으며 큰 업적이랄 것도 없지만 모든 만사를 도전정신으로 살아오신 삶이기에 보람되고 진실한 인생사를 기록으로 꼭 남기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엮어 보기로 하였습니다.”며 “우리 2남2녀를 잘 길러주셨으며 보금자리도 마련해 주시면서 7대 종손의 업보를 이행하시면서 8남매(6남2녀) 형제간의 우애와 신의를 펼치시고 저의 할아버님 93세까지(홀로 23년) 잘 봉양하신 우리 부모님을 저희 4남매는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도암은 인사말에서 “별로 남보다 다르게 특별히 잘 살지도 않은 평범한 삶의 고희연에 책을 한권 엮어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송구할 따름입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나의 후대에게 그때 그 할아버지는 어떻게 살았다는 것만을 남겨서 알려주고 싶은 의지 하나만은 꼭 전하고 싶어서 이 책을 펼치게 되었습니다.”고 출판동기를 밝혔다.
그는 “평소에 저를 아시는 분, 또는 아렴풋이 알고 계시는 분이나 부지 초면인 분들이 허영태란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책을 발간하게 된 배경을 조금이나마 이해와 알리고 싶은 솔직한 마음을 담아봅니다만 그래도 사람마다의 생각과 희로애락이 다 있듯이 이 사람 역시 똑같은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의 애환을 그려보았습니다.”며 “내가 살아온 길을 한번 되돌아본다고 생각하고 큰 용기를 내어서 과감한 열정으로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면서 특히 나의 친척과 후손들은 이것이 하나의 삶의 이정표가 되고 밑거름이 되고 교육의 근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잘 보관해 자주 펼쳐 읽어주었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이 회고집은 허영태가 살아온 길, 선조님 교지 및 사진으로 보는 활동편, 축시, 축하서예, 현대 시 마을, 족사진, 각종 단체기증작품, 각종 상패·상장·언론보도자료, 서예작품, 한시 자작시문, 참고사항 등 총 11편으로 편집돼있다.
도암은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1943년 12.8), 고향 화정면 금동마을로 귀국(1944년12.01), 화정초등학교(1957.3졸업), 진주 대곡중학교 졸업(1961.3), 독학으로 대입검정고시 합격(1965.3), 육군 하사제대(1968.8.14), 진주 대곡동 설메마을의 함안조씨와 결혼(1971.1.15), 철도청 전기통신직 공채합격(1972.4.3), 철도청 30년 근무 후 명예퇴임(1999.12.30), 경상대 평생교육원 시문학 창작과정 수료(1995.3), 마산 창신대 수필문학 창작과정 수료(1997.3), 문학21 수필문학 당선 작가등단(2002.3), 의령신문 제1회 자랑스러운 의령인(봉사부문) 대상수상(2007.6), 국무총리 표창(1999.12), 재진 화정향우회장 및 진주 자굴산모임 회장, 재진주 허씨종친회 총무회장 등 역임, 도암서예학원 운영(2000.12개원), 진주 서연회 전시6회 및 자음시 서예전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