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기총회 창원자굴산모임 주최로 창원 개최
전국 자굴산모임연합회(의장 박해도)는 10월 28일 오전 11시 대구 국제라이온스회관 5층 대강당에서 전국 6개 지역 자굴산모임 회원 및 가족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자굴산모임(회장 박해도) 주최의 2012년도 제38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1부 의식행사에서는 경과보고에 이어 지난해 전국 자굴산모임연합회 제37차 정기총회를 성공적으로 주최한 전용삼 직전의장(의령 자굴산모임 직전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또한 2013년도 제39차 전국 자굴산모임연합회 정기총회를 주관․개최할 창원자굴산모임 이종섭 회장에게는 연합회 회기가 인계됐다.
2부 어울림마당인 각 지구별 대항 노래자랑에서는 남자부 △1등=이종규(서울) △2등=변현규(부산) △3등=안홍달(창원), 여자부 △1등=최명순(의령 심욱세 부인) △2등=김종현(울산 박규영 부인) △3등=성증자(대구 전춘수 부인)씨가 각각 차지했으며, 박해도 의장이 금상을 수상했다.
박해도 의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우리는 1960년대의 보릿고개 시절과 찌든 가난을 이겨내기 위하여 고향을 뒤로하고 부모형제들과 뿔뿔이 헤어져서 진출한 낮선 타향의 도시에서 온갖 어려움, 서러움과 고달픔을 달래면서 혹독한 생활고를 이겨내어 온 결과 이제 누구도 부럽지 않은 사회의 유명한 인사가 되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라며 “이러한 오늘이 있기까지 우리는 충의의 고향인 의령 자굴산 정기를 이어받아 대한민국 아닌 전 세계 방방곡곡에까지 의령의 훌륭한 많은 분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의령의 자굴산을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그러기에 우리의 2세는 사회에서나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의령의 향기를 피우며 늠름하게 살아가고 자랑스러운 의령의 아들딸들이라고 자부합니다.”라며 “그간 반세기 동안 살아오면서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이 인생의 여정을 말하며 회원들 간의 서로 깊은 정담을 나누는 흐뭇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환영했다.
김채용 군수는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굴산모임을 이끌어 오시느라 수고하신 각 지역별 회장님과 임원진, 그리고 이 자리를 마련하느라 애써주신 박해도 의장님과 대구 자굴산모임 임원, 회원 및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애향심을 바탕으로 더욱더 발전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자굴산모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최근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보 주최의 제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의령군은 이제 의병정신을 나라사랑운동으로 승화시켜 군의 위상을 높여나가는 일, 남부내륙철도의 조기착공, 낙동강살리기사업과 연계한 의병전적지 관광자원화사업,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한 신도시조성사업 추진 등 살기 좋은 의령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허만길 문학박사(재경 칠곡면 향우)는 의병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어 이를 기념하는 의병제전이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되고 있는 마당에 의령발전을 위해 내․외 군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굴산 축제’를 제창(의령신문 제312호 보도)했다.
허 박사는 자굴산 축제를 내년 가을쯤부터 매년 의령군이나 전국자굴산모임연합회 등의 주최로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채용 군수는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연구 검토해 볼만한 사안이나 현재로선 어떤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별도의 각 지구별 회장단회의 역시 그 발상은 좋으나 소요예산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은 만큼 연구 과제라는 반응이었다.
행사장 입구와 무대 주변에는 이상열 재대구 의령군향우회 고문이 제작․거치한 각종 현수막이 의령인의 자긍심을 느끼게 했다. 그 중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충절의 고장이요 의병의 날 발상지 △조상 대대로 살아온 역사와 예절의 고향 △내 고향은 경상남도 서부에 위치한 자연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의령 △군민의 화합으로 큰 줄댕기기가 세계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의령 △백년 역사 속 소싸움경기의 원조 의령 V토요애와 함께 소득이 보장되는 살기 좋은 부자고장 의령 등의 내용인 ‘자굴산에서 바라본 내고향 의령자랑 10가지’였다.
특히 이번 행사장은 칠곡 출신인 전병환 재대구 의령군향우회 고문이 대구 국제라이온스총재시절 건립한 회관이란 인연으로 개관이후 처음으로 외부에 대관되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