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형 노인전문병원 건립
의령군은 보건소와 노인복지관을 연계한 종합복지타운을 조성하고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임대형 노인전문병원을 건립,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노인복지정책 추진에 군정의 중점을 둬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내에는 2010년 말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9,167명으로 전체 인구의 30.4%를 차지하고 있어 유엔이 정하는 노인인구 20%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를 훌쩍 넘겨 인구 3명당 1명이 노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복지예산 407억7천8백만원 중 노인복지에 절반이 넘는 212억4천만원을 투입하여 노인정책을 중점적으로 펼쳤다. 관내에는 노인종합복지타운을 조성하고 경로당 281개소, 공동거주시설 28개소, 노인여가시설인 게이트볼장 29개소, 그라운드골프장 5개소 등 노인을 위한 시설 331개소를 설치․운영해 노인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의령읍 서동리 일원에 2010년 9월 착공하여 2011년 9월 30일 완공한 보건소 및 노인복지관은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사업을 시행했다. 총사업비 60억5천8백만원을 들여 부지 9,047㎡(2,736평)에 건물 3,560㎡(1,077평)인 지하 1층, 지상 3층의 현대식 건물을 완공했다.
보건소에는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방, 물리치료실 등 치료실을 설치하고 노인복지관에는 레포츠실, 취미교실, 노래방, 다목적실 등을 설치해 노인들이 진료를 받고 여가도 즐길 수 있는 복지종합타운을 조성하여 많은 군민과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복지타운이 조성됨에 따라 노인들은 보건소를 이용해서 건강진료를 받고 노인복지관에서 취미생활을 하는 등 한곳에서 노인문제를 해결하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2010년 10월에는 동부지역인 부림면 신반리 886-3번지 일대에 연면적 2,879㎡(870평)에 1,532㎡(463평)의 건물로 95개 병상의 의령군립 노인전문병원을 개원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은 농촌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원거리 치료 및 요양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임대형 노인병원으로 건립, 의료법인 청십자의료재단(이사장 류정건)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고 노인들이 최신 의료시설에서 양질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주민편리와 노인들의 여가선용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11년 2월 완공한 동부사회복지관과 연계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부사회복지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로 건강관리실, 취미교실, 청소년정보센터, 어르신 휴게실 등을 설치, 노인을 위한 편리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들이 안전하고 안정된 노후를 보내도록 하기 위한 시책을 개발․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행하여 많은 지자체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독거노인 공동거주제는 현재 28개소에 170여명의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외롭게 홀로 생활하는 독거노인들에게 공동생활을 하도록 해 객지에 있는 자녀들의 걱정을 덜어 주고 있다.
군은 연 사업비 1억2천7백만원 정도를 투입, 운영비를 지원하여 노인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도록 하고 있다. 독거노인 공동거주제는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을 이용하여 노인들이 숙식을 같이하며 불의의 사고 발생 시 서로 도와주고 자녀들에게 알려줌으로써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도내 최초로 2007년 장수수당제도를 도입, 85세 이상 노인 700여명에 대해 월 3만5천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노인에게는 도우미를 활용, 가사활동을 지원하는 노인돌봄서비스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결식의 우려가 있는 저소득 노인에게 중식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4천여만원의 예산으로 매일 8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홀로 사는 노인의 안전 확인을 위해 주 5회 이상 노인 가정을 방문하여 노인 안전을 확인하는 안전 지킴이 요구르트 배달 사업과 노인 가장 세대 및 독거노인의 생활 편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월동장구 지원, 화장실 좌변기 설치, 가스 차단기 설치를 해주는 노인 가장 세대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펼쳐 노인 1,037명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7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매 분기 3만6천원의 진료비를 지원해 주는 건강 진료비 지원 사업을 펼쳐 군내 7천여명에게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저소득층 노인에게 연 1회 건강 진단비를 지원해 조기에 질병을 발견 치료케 함으로써 건강한 노후 생활을 보내도록 하고 노인성 질환으로 요양이 필요한 노인 복지 시설 지원으로 군내 2개소에 96명의 노인을 입소시켜 돌보고 있다. 3억5천여만원의 예산으로 건강 100세 맞춤형 관리 사업을 펼쳐 치매환자 350명, 방문간호 서비스 820명 등 건강 전문 인력이 노인을 찾아 건강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92년부터 노인복지 기금을 조성하여 노인의 복지증진 및 자립 기반을 조성해 주고 있다. 이 기금은 20억원을 목표로 현재 10억 7천 7백여만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대한노인회 의령군 지회 등 읍면 분회 육성과 노인들의 건강, 교육, 취미활동, 취업상담 등 노인 복지증진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노인들의 여가활동을 위해 교통지도 등 3개 사업을 펼쳐 노인들이 사회질서 확립을 위한 봉사활동 및 건전한 여가 선용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경로효친사상 앙양을 위해 경로의 달 행사 등 여가 선용을 위한 4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취미 교양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종합사회복지관 등 2개소에서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노인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 및 건강하고 건전한 생활을 위해 군내 게이트볼대회 등을 열고 있다.
또한 노인들의 사회참여와 소득창출을 위해 노인일자리사업을 펼치고 있다. 노인일자리 500개 창출을 목표로 사업비 5억3천5백여만원을 들여 환경지킴이사업 등 노인을 대상으로 7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