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애독자, 주주, 광고주 여러분!
의령신문이 오늘로써 창간 12돌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의령신문에 변함없이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애독자, 광고주, 주주, 관계기관 및 단체 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의령신문의 지난 12년의 역정은 마치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12층 건물을 쌓아올린 것과 같아 참으로 긴 고난의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풍족한 여건 속에서 일사천리로 단숨에 쌓아올린 12층이 아니라, 그 무거운 온갖 자재들을 짊어지고 한 계단 한 계단씩 힘들게 오르내리면서 한 층 한 층 쌓아올린 12층이기에 오늘 저희 임․직원 모두는 스스로 대견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의령신문은 1999년 7월 7일 창간호를 발간할 때부터 ‘의령을 바로 보는 창구’를 자임하면서 그동안 중견 풀뿌리언론으로서 괄목할만한 발전들을 이루어냈습니다. 건전하고 튼튼한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한 내․외 군민주 공모에 의한 증자와 함께 신뢰받는 신문의 길라잡이격인 윤리강령과 편집규약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이를 실천하면서 지역언론의 사명완수에 진력해왔습니다.
또한 내외 의령인을 하나로 결속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청원에 관한 전국 의령군향우연합회의 대국회 촉구결의 등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의령신문은 전국 30만 의령인의 가슴 속에 뿌리를 내리는 애향 의령의 유일한 대변지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이에 결코 자만하거나 교만하지 않습니다. 의령신문은 그 어느 누구의 사유물이 아니라 의령인 모두의 공기(公器)이기에 오늘에 이른 것이며, 특히 독자와 주주, 그리고 광고주 여러분과 더불어 고락을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역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주주, 광고주 여러분!
앞으로 의령신문은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의령인의 눈과 귀와 입’이 되겠다는 창간정신을 되새기면서 더욱 열정적으로 정진하겠습니다. 특히 저희들은 창간 10주년 기념사에서 천명했던 새로운 꿈과 도전의 ‘의령신문 2020비전’의 핵심목표인 ‘앞서 가는 정론, 군민과 함께하는 신문’의 실현에 매진하겠습니다.
이 비전의 목표는 다름 아닌 ‘좋은 신문’이 되는 것입니다. 저희들은 ‘정직한 신문, 공정한 신문, 독자에 헌신하는 신문’이 ‘좋은 신문’으로 거듭나는 필수조건으로 알고 항상 그 실천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들은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총동원해 정직, 공정, 공익의 객관적 가치를 기준으로 독자들에게 실사구시의 새로운 정보를 발굴해서 전달하고, 언제나 현장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보도태도를 견지해 독자에게 헌신함으로써 사랑과 신뢰를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좋은 신문’은 저희들의 열정만으로는 실현하기 어려운 과업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내․외적 어려움이 있겠지만 신문은 사회적 공기(公器)이면서 동시에 상품(商品)이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어 때로는 그 특수한 공공성에도 불구하고 시장경제의 원리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애로를 십분 해량하여 주시고 의령신문의 정기구독 및 광고 협찬 등을 통한 경영 건실화에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령신문의 주인은 바로 내외 의령군민 여러분이며, 저희들은 다만 관리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의령신문의 오늘이 있기까지 각별한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보내오며, 여러분의 아름다운 꿈이 실현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