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규(경제학 박사) 전 경원대 교수는 9월 18일 오후 1시 고향인 의령읍 정암리 소재의 만산(晩山)서원에서 제4차(2010학년도 제2학기) 만산 장학금 수여식(중학생 3명, 고등학생 4명)을 개최했다.
이날 의령중 2학년 안성렬 김언성, 3학년 송종철, 의령여고 2학년 박진아 김경진 정이슬, 3학년 박미래 등 7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김 전 교수는 “비록 많지 않은 장학금이라 할 수 있지만 돈의 크고 작음에 구애 없이, 학생들의 향학열 제고와 향토문화 연구 및 고향사랑을 높이고자 하는데 큰 뜻이 있다”며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철우 전 도 교육위원은 “큰 강이 있는 곳에서 큰 인물이 난다”며 우리 곁에 남강이 있는 만큼 여러분도 큰 인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그는 “고향마을에 공부방을 세우는 것은 큰 뜻 없이 할 수 없다“며 이렇게 고향마을에 만산서원을 세워 후학을 기르고자 하는 김 전 교수의 깊은 뜻을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교수는 지난해 2월 23일 옛 정암회관 2층에 만산서원을 개원, 도서 2,500여권을 비치했다.
만산서원은 김 전 교수의 아호 ‘만산’을 따서 명명한 것이며, 향우 지식인이 고향 후학을 직접 매월 한 차례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그룹스터디도 지도하는 등 교육하는 매개체를 고향 마을에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그동안 경제적인 지원을 우선하는 향우들의 고향 사랑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개원 당시 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