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의령군에 공동기상관측소가 설치된다.
김채용 의령군수와 정연앙 부산지방기상청장은 22일 군청에서 공동 협력으로 기상관측 공백지역인 의령군에 기상관측소를 설립하기 위한 ‘공동협력 기상관측소 설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공동기상관측소는 의령읍 무전리 78번지 의령군 종합환경관리사업소 내에 설치되며 내년 1월부터 부지를 조성하고 기상관측에 필요한 장비 등을 설치하여 내년 6월부터 정규 기상관측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군은 관측시설, 장비설치 및 기상자료 생산 등 기상관측소의 운영ㆍ관리업무를 맡게 되고, 기상청은 관측소 운영에 필요한 기상관측업무종사자 교육, 기상측기 검정 및 관측 기술지원 등 기술자문과 향후 관측 자료의 품질을 관리하게 된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관측 자료는 의령읍내를 비롯한 낙동강의 본류와 지류가 합류하는 주변지역과 서북부 자굴산, 동북부 국사봉 주변지역을 대표하는 기온, 기압, 바람, 강수량, 일조 등의 기상관측 자료이다.
또 실시간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그 변화를 파악하여 여름철 집중호우 등 지역방재업무 수행과 국지예보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며, 누적된 기상자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의령군의 도시건설, 농업활동 등 정책 결정이나 관련 산업분야에 유용하게 활용 될 전망이다.
의령군에서는 그동안 기상자료를 제공받기 위해 인근 기상관서에서 관측되는 자료를 제공 받는 불편을 겪어왔으나 기상관측소가 설립되면 이곳에서 생산되는 기온, 강수량 등 기상관측자료는 의령지방을 대표하는 값으로 지역주민의 민원자료로 제공되고 아울러, 인터넷을 통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의령지방의 날씨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의령군 기상관측소는 육상예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경남 중심지역에 설립되는 것으로 지역의 기상재해예방, 기상정보 수집이 필요한 지방자치단체와 기상청 간에 상호 윈윈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군 관계자는 “기상관측소 설립을 계기로 지역 주민의 체감 기상자료를 생산하여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고취 시키며 군민이 원하는 기상서비스 행정을 구현키 위해 내년 기상관측소 완공을 목표로 관측 장소 부지 조성 및 장비 설치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