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은주)은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의 금년도 네 번째 전시를 의령에서 열고 있다. 1월 거창교육문화센터, 3월 고성공룡박물관, 7월 거창교육문화센터에 이어 열리는 이동미술전인 『찾아가는 도립미술관』展은, 정적이고 권위적인 미술관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동적이고 친숙한 미술관이 되기 위해, 창원에 소재한 도립미술관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의 도민들이나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민들을 위해 4년째 시행해오고 있다.
9월 22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의령군 가례면에 소재한 일준부채박물관 전시실에서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Ⅳ - 일준부채박물관』편을 개최한다. 이렇게 개최하고 있는 것은 개최희망지역의 문화예술행사와 연계하여 보다 많은 주민들이 관람하도록 하기 위해서 이다.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Ⅳ - 일준부채박물관』이 열리는 일준부채박물관(관장 이일원)은 사립박물관으로서 관장이 직접 운영하는 목도수목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희귀한 꽃나무를 구경할 수 있는 숲 속의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곳의 전시작품은, 꽃과 나무 그리고 숲을 소재로 한 도립미술관 소장품 중 엄선된 11점으로 구성되었다.
꽃과 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는 이강화의 <흐름-엉겅퀴>(2001), 오영제의 <풍중목련>(1974), 심명보의 <장미>(1997)가 있으며, 숲과 시골 풍광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는 정상복의 <풍경>(1997), 김영교의 <도봉산>(1965), 정상돌의 <무학산>(연도미상), 양달석의 <나무꾼>과 <목동>(연도미상), 김일랑의 <고도의 봄>(1997), 남정현의 <산이미지>(연도미상)가 있다. 특히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에서는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 이한우의 대형작품 <아름다운 강산>(1999)이 출품되어 일준부채박물관을 찾는 이들에게 미술작품 감상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