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규석 초대 대표이사
24일 창립총회서 선임
전국 최초로 농민 출자해서 만든 대한민국 1호 농산물 유통전문회사인 의령군토요애유통(주)가 24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의령군토요애유통회사는 이날 오후 2시 농업인 위주의 주주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의령군 가례면 경남사회진흥연수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정관 승인과 이사 감사의 승인, 대표이사 확정 등 회사출범의 제반 절차를 밟고 역사적인 출범을 내외에 선포했다.
총회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고규석 이사가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고 대표이사는 고려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CJ그룹의 하선정식품 대표이사를 역임한 전문경영인으로 정부농업인재풀 MBA과정을 이수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조진래 국회의원, 농식품부유통정책단장, 김채용 의령군수, 이창섭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사내이사 1인이상, 사외이사 4인 이내로 정관을 변경한 후 이사에 고규석(56· 발기인대표), 전용삼(60·의령농협장), 채영국(42·동부농협장), 제영화(47·수박축제위원장), 하만용(63·전 의령군기획감사실장)씨 등 5명을 선임했다. 또 감사에는 강모제(55·일송농장대표)씨가 뽑혔다.
회사 사무실은 임시로 국민체육센터내 2층을 빌려 사용하고 의령농경테마파크가 연말 준공 되는대로 입주할 계획이다.
의령군토요애유통회사는 지난해 말 농림식품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은 전국 6개지역 유통회사 중 가장 먼저 준비작업을 끝내고 첫 번째로 출범했다. 지역농산물의 3분의1인 매출액 1천억원 이상을 처리한다는 목표로 책임경영이 가능한 독립법인으로 발족한 것이다.
유통회사는 농민이 주인이 되고 군과 농협이 함께 키워가는 경영체이며 자율적으로 참여한 농민 904명이 14억원, 군에서 18억원, 농 축협이 18억원을 출자하여 설립 초기년도 50억원의 자본금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경영이 가능한 지배구조를 가지게 됐다.
군은 경영에는 간섭하지 않고 농민이 주식으로 청약한 소중한 자본금이 잠식되지 않도록 외부회계 감사를 두는 등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도입한다.
군은 지난해 12월 24일 사업대상 자치단체로 선정된 이후 유통회사 설립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여 발기인을 구성하고 금융감독위원회 유가증권 발행 신고를 거쳐 총 5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모집했다.
주식청약은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있고 경영참가 가능한 보통주로 액면가 10만원이며 설립초기연도 경영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총 5만주를 공모에 의해 모집한 것이다.
정부로부터 향후 3년간 20억원이 지원되며 별도로 매년 30억원씩 경영성과에 따라 3년간 90억원까지 융자금이 차등 지원된다.
시군유통회사는 기업적 경영방식과 전문경영체제를 갖추고 시군 단위 이상의 규모화 된 농산물 전문판매회사로 산지유통의 규모화, 전문화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것이다.
◆추진경과
유통회사 설립 공모신청 - 2008년10월30일
유통회사 설립 중간평가 - 11월22일
사업선정 - 12월24일 (전국 6개군 의령 합천 보은 완도 고흥 화순)
조례 제정 개정 등 제도 정비공포 - 2009년 1월2일
설립추진위원회 구성운영 - 1월15일
발기인 구성 - 1월20일
정관작성 - 1월22일
유가증권 발행신고 - 2월12일
주식배정공고 - 3월6일
창립총회 신문공고 - 3월6일
창립총회 - 3월24일
업무개시 - 4월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