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의령지회(지회장 이진섭)는 2008년 참교육 실천사례 발표회를 지난 11월28일 의령교육청 회의실에서 열었다.
발표회는 지난 1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실천사례를 점검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순일 의령중학교 교사가 ‘체험학습을 통한 향토애 고취-16살이 되는 우리(발로 걷는 향토 순례)’ 주제로 지난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의령중학교 학생들의 도보 향토순례 사례를 발표했다.
당시 향토 도보순례는 전인교육과 애향심, 극기심을 기르기 위해 실시돼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의령중학교를 출발해 화정중학교∼칠곡 신촌 마을회관∼벽계∼평촌마을회관∼봉수한지박물관∼부림신반중학교∼입산마을회관∼정곡중학교를 거쳐 의령중학교로 귀교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당시 한우산을 넘을 때 의령지역에 눈이 쏟아지면서 날씨도 추워져 안전사고를 우려한 나머지 도보순례를 계속할 것인지 3차례나 회의를 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끝까지 완주하면서 참가자들은 극기 훈련과 함께 자연에서 많은 것을 배우는 귀중한 현장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월 29일자 의령신문을 비롯해 같은 날 경남도민일보, 3월15일 마산MBC방송에 보도돼 지역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교사는 도보순례는 △사제동행 △친구들과 동고동락한다 △장거리 걷기를 통하여 극기심을 기른다 △자연에서 배운다 △이웃 어른들에게서 배운다 △우리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운다는 목적을 세우고 진행됐으며 △혼연 일체되는 협동이 이루어지지 못함 △청소와 취사를 스스로 하지 못함 △마지막 구간(진등재∼학교) 행군에서 4명의 학생이 대열에서 이탈함이라고 활동 평가를 보고했다.
그러나 이 교사는 △참여 학생들이 100㎞ 행군을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낌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짐 △지역에 대해 더욱 잘 알고 사랑과 자부심을 갖게 됨 △언론에 지역을 알림 △학생들이 지역 어른들을 직접 접촉하게 됨 △지역을 답사하고 마을회관을 이용하는 형식의 청소년 수련 프로그램으로 다른 지역과 학교에도 권장할 만하다고 평가함이라고 활동 이후 평가를 보고했다.
이날 이선 경남은광학교 교사가 ‘특수학생의 행동 수정 기법 사례-긍정적 행동에 초점 맞추기’, 정만렬 신반중학교 교사가 ‘게임을 활용한 수준별 모둠 활동’, 유형숙 대의초등학교 교사가 ‘음악이 흐르는 영상앨범 제작과 활용’ 주제로 실천사례를 발표했다.
또 한갑진 신반정보고등학교 교사가 ‘도덕 교육의 반성적 접근’, 이현길 경남은광학교 교사가 ‘꿈이 영그는 교실’, 김근혜 신반중학교 교사가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나정호 의령고등학교 교사가 ‘고등학교 특수 학급 운영 사례-어느 고등학교 특수학급 이야기’ 주제로 실천사례를 발표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