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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박강수 총장의 세상이야기

튼튼한 가정이 튼튼한 교육을 만든다

박강수 배재대학교 전 총장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06월 16일











가정은 교육의 시발점이다. 모든 교육은 가정교육으로부터 시작한다. GNP 100$도 안 되던 절망의 우리나라가 식민지, 해방, 전쟁, 빈곤, 혁명까지 극복하면서 반세기만에 세계 10위권 안팎의 경제대국이 된 배경에는 실로 우리 국민들의 남다른 교육열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방이 되던 해 우리나라 국민 중에 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겨우 천이백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당시 시골 면단위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은 귀하신 몸이었다. 교육을 위해 선대들이 대대로 경작해오던 논밭을 팔고 소를 팔아서 자식들을 도시에 보내 교육시켰다. 부모는 이렇게 살아도 자식들에게는 농촌에 살기를 거부한 우리 부모님들의 용기와 정성이 만든 작품이다.


이와 같은 부모님들의 극성과 욕망이 오늘의 튼튼한 경제한국을 건설하는데 큰 몫을 하였다는 사실에 이의를 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렇듯 교육은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세우는데 초석이 되었다. 그렇게 감동적으로 성장해 온 우리의 교육이 요즈음 중병을 앓고 있다.


가정교육은 무너졌으며, 사회교육은 제모습을 상실하고, 학교교육은 사교육에 밀려 맥을 못 쓰는 지경에 이르렀다. 교육이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결과이다.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키웠던 세계 명문가 부모들의 탁월한 자녀교육법이 부럽게 되어 버렸다. 가정교육의 큰 원천은 결국 하나다. 부모에게서 시작하고 부모에게서 끝나는 것이다. 학자들에 의하면 가정교육에 있어서 가르침의 대상은 자녀가 아니며 부모들 자신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부모와 자녀의 궁합이 좋아야 훌륭한 자식으로 큰다. 110여년만에 대통령을 만든 미국의 케네디 가문을 보자. 비록 대통령 케네디는 가고 없지만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케네디가는 영원히 살아 있다. 케네디가의 1대인 케네디의 증조부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848년 가난을 이기지 못해 아일랜드에서 미국 보스톤으로 이민을 왔으나 일찍 세상을 떠났다.


2대인 케네디 조부는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조차 중퇴하고 술장사를 하면서도 이웃에 봉사하면서 덕망을 쌓아 주의원에 당선됨으로써 정치가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3대인 케네디 아버지는 그의 아버지가 성공한 후광으로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그 인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은행장, 사업가를 거치면서 루즈벨트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영국대사로서 이름을 크게 얻게 된다.


4대인 존F케네디는 역시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국회의원에 이어 최연소자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는데 그 뒤에는 역시 부모의 힘이 컸다.


특히 어머니 로즈여사의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교훈은 매서웠으며 더욱이 아이들의 숨겨진 재능을 계발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특히 4남 5녀를 길러낸 케네디 어머니 로즈여사의 자녀교육법은 식탁에 있었다.


식사시간을 수업으로 간주하여 교육의 시간으로 활용하였으며 아이들은 어머니의 말씀에 잘 따랐다. 로즈여사는 마치 CEO가 사업을 하듯이 자녀들을 관리했다. 육아일기도 빈틈없이 작성했다. 때로는 회초리도 들었다.


불행하게도 장남이 전사한 후 존F케네디가 가문의 기둥이 되었다. 훗날 케네디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가 우리에게 불꽃같은 존재였다면 어머니는 삶의 빛이었다. 아버지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었고 어머니는 우리에게 가장 훌륭한 스승이었다“


결국 교육은 가정으로부터 시작한다. 가정은 최초의 학교이며 부모는 최초의 선생님이시다. 가정이 건전해야 사회도 건전해진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의 가정이 무너져가고 있으며 공교육마저 사교육에 밀리고 있으니 교육정책의 새로운 장을 써야 할 것이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8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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