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전적지 관광자원화 등 추진
한나라당이 제17대 대통령선거 경남지역 정책공약으로 남강 전통뱃길 복원을 제시한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의령군을 비롯해 경남 낙동강연안 지자체가 연합체를 결성해 낙동강 연안의 친환경적 공동개발을 공동 모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의령군은 남강 연안의 개발계획을 발 빠르게 세우고 이것을 지역발전의 견인차로 추진해 주목되고 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는 6천680억원을 들여 2013년까지 한반도운하계획과 연계하여 남강 전통뱃길 복원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나라당은 남강 하류의 만성적인 범람을 막고 사천만을 살리기 위해서는 남강 준설과 낙동강물의 유입을 통한 남강 뱃길 복원이 필요하다며 남해안 고속도로의 만성적인 정체로 인한 서부경남권역의 물류비 부담을 절감하고 남강 유역의 관광자원 개발을 극대화하는 한편, 진주 혁신도시 건설로 인한 물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창녕 남지에서 진주까지 남강을 준설하여 남강 전통뱃길을 복원하고 진주 일원에 첨단 산업용지 개발 및 남강 물류터미널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친환경 공존의 관광체험 단지를 연계 조성하는 한편, 남강 유역 4계절 관광 상품 및 관광지 개발을 통해 고용창출과 인구유입, 관광객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러한 한나라당의 공약에 힘입어 의령군을 비롯한 낙동강 연안 8개 시군은 지난 13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그동안 소홀하게 관리되어왔던 낙동강의 무한한 가치와 그 중요성을 재인식 하고 이를 새로운 희망의 빛으로 만들어 낙동강연안지방자치단체의 공동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기 위하여 연합결성에 동의하고 이를 함께 실천하기로 협정했다.
또 이들은 ▲창원시- 강변여과수 상수원적용구역 적용배제, 낙동강변 강변여과수 개발사업(2단계), 북면 하수관거 설치사업, 첨단 물류유통단지 건설 ▲김해시- 대운하 특별법 제정시 수변개발사업 반영, 대운하 해양문화촌 조성 ▲밀양시- 하남산업단지 상수도보호구역 완화 ▲의령군- 퇴적토 준설 절차완화 및 기정제 재정비 건의, 경부운하 ‘의병나루 터미널’ 설치 ▲함안군- 하천골재 郡 직영 사업 ▲창녕군- 낙동강수계 오염총량제 개정, 남지제 저수호안 보강공사, 낙동강 유채축제 개최 ▲합천군- 대운하건설 용역시 지자체 참여, 율지나루터 복원 및 주막촌 조성, 종합물류센터 및 최첨단임대산업단지 조성 등을 건의했다.
특히 의령군은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하여 경부운하의 장암보 설치시 남강유역이 저수구역에 편입되므로 특별법 등 제정시 남강유역의 준설사업도 병행 시행되도록 퇴적토 준설 절차완화 및 기정제 재정비를 건의했다.
또 의령군은 지정면의 기강(거름강)나루는 의병전승지의 역사성과 함께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경부운하 물류 및 여객 터미널 설치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경부운하 ‘의병나루 터미널’ 설치를 건의했다.
이 같은 낙동강 연안 지자체의 움직임은 낙동강은 인류문명의 발생지이자 역사의 중심에 서서 국가와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여 왔으며, 내륙과 남해안을 통과하는 요충지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의령군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백곡지구 전원마을조성사업 ▲의령천 생태하천사업 ▲의병 정암전적지 관광자원화사업 ▲전통농경문화 테마파크조성사업 ▲지곡지구 전원마을조성사업 ▲보천마을 유채꽃단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연안일대에는 효성그룹 만우 조홍제 생가, 삼성그룹 호암 이병철 생가, LG그룹 연암 구인회 생가가 있고 이와 연계한 지역개발도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