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의령군 농업기술센터 강구봉 소장이 지난 12월 28일 39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명예 퇴임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관내 유관기관단체를 비롯해 농촌지도자, 생활개선회, 품목별연구회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강 소장은 이날 공적패와 기념패를 전달받았으며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강 소장은 퇴임사에서 “67년 농촌지도소에 첫 발령을 받아 그동안 희노애락이 많았다. 당시 칠곡면 담당관으로 녹색자전거를 타고 다녔었는데 논두렁길에 구르기도 많이 했다”며 “그 후 녹색 오토바이가 지도소에 두 대 배정이 됐었는데 오토바이가 고장이나 오토바이를 리어카에 싣고 오기고 했고 또 한번은 지게에 짊어지고 오기도 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또 “군 농업기술센터 양잠담당관으로 있으면서 의령 구석구석을 알게 됐다”며 “미흡했던 점은 후임자와 남아있는 사람들을 통해 노력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며 농업에 대한 애착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 소장은 98년부터 의령농업 특화작목을 육성하기 위해 노후 시설하우스 300여동을 농가표준형으로 개량하고 시설수박 연작개선 대책으로 정곡면 외 4개면 181ha에 토양개량사업을 추진했다. 강 소장은 재직시 75년 우량공무원 표창과 80년에는 국무총리로부터 공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강 소장은 오는 5월에 실시되는 지방의회 선거에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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