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의령군의 `큰 줄 땡기기'(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가 세계에서 가장 큰 줄로 지난 14일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되면서 9월15일 영국 런던의 외신을 통해 국내에 알려졌고, 우리민족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입증하여 국가의 위상을 높였다.
기네스북 본사는 기록측정 과정을 면밀히 검토한 뒤 ‘세계 최대 줄(Largest Rope)’분야에 의령 큰줄을 등록하면서 “천연 소재로 만든 가장 큰줄”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지난 4월22일 3년마다 열리는 지역축제인 의병제의 주요행사로 진행된 큰줄땡기기에 등장한 줄의 규모는 길이 251m, 직경 2.2m, 무게 54.5t으로 측정됐다. 무게를 계측 하기위해 300t급 고가 크레인과 지게차 2대가 동원되었다.
이 행사는 그 해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지난해 농사가 잘 된 것을 자랑하는 뜻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날 열리다 1975년부터 의병제전 주요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의령의 큰 줄은 둘레 30㎝도의 작은 줄을 만든 후 큰 줄을 엮고 말아서 고(머리)를 만들고 겻줄 달기와 꼬리줄 만들기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 졌다.
줄을 만드는데는 군내 13개 읍·면 232개 마을에서 전 군민이 참여 했으며, 1천400동의 볏짚이 소요되었고 제작 기간만 꼬박 한달이 걸렸다.
한편 군은 ‘의령 큰 줄 땡기기’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네스북 등재 발표회와 국가지정문화재의 승격을 추진하여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적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