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제 개최시기 앞당겨야
때늦은 행사개최로 꽃 적어 '옥의 티' 전야제 등 행사내용은 알차 진일보 평가
제2회 한우산 철쭉제
의령 기자 / 입력 : 2001년 05월 15일
제2회 한우산 철쭉제가 지난 12일부터 양일간 한우산 정상일대에서 펼쳐졌다. 내외군민과 관광객 등 수많은 사람들이 한우산 철쭉꽃을 감상하기 위해 모여든 이날 축제는 궁유면 소재 의령예술촌의 전야제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올랐다. 12일 팔도장성 돌탑 등 고풍이 묻어나는 예술촌 정원에서 올해 처음 선보인 전야제 행사에는 6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산골의 색다른 축제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전야제 행사의 첫 순서로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은 고성오광대와 창원솟대패 단원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시작으로 즉석 노래 및 장기자랑이 펼쳐진데 이어 오후 8시경 화려한 불꽃놀이가 10여분간 진행되자 축제분위기가 절정에 다다랐다. 특히 한우산의 아름다운 배경을 무대로 재작된 영화「아름다운 시절」이 상영되자 한우산이 영화 촬영지였다는 사실에 관람객의 놀라움과 함께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13일 철쭉제의 본 행사가 2,500여명의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한우산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열렸다. 오전 9시 가례면 사회진흥연수원에 모인 1,000여명의 가족등반대회 참가인들이 한우산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옮겼고 동시에 전국산악자전거대회도 임도를 따라 펼쳐졌다. 산 정상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300여명의 패러글라이딩 선수들이 하늘에서 비행 쇼를 연출하는 가운데 12시경 궁유면 봉황청년회가 주관한 한우산 철쭉제례가 열리면서 축제의 흥이 한층 고조되었다. 농악의 소리가 한우산을 울리는 동시에 학생들의 백일장과 사생대회 등 각종 이벤트행사도 풍성하게 진행되어 축제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등 수준 높은 축제 한마당이 오후5시까지 연출되었다. 제2회 한우산 철쭉제는 패러글라이딩과 산악자전거 등 전국규모의 대회가 유치되고 각종 이벤트행사를 통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규모면에서도 전야제 행사를 새롭게 선보였다는 점에서 지난해 보다 진일보한 축제였다는 게 군민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그러나 축제기간이 철쭉꽃의 만개시기를 훨씬 지나 개최된 관계로 철쭉군락의 화려한 장관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바 있었던 군민들은 올해도 여전히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궁유면의 한 군민은 "한우산 철쭉은 보통 5월 첫 주가 절정기이므로 축제기간을 만개시점 보다는 철쭉의 봉우리가 터지는 시기로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의 촉매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우산 철쭉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보완책 마련의 노력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쭉 없는 철쭉제를 보고 돌아간 외부 관광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염려스럽다"며 주최측의 세심하지 못한 행사준비를 질책하기도 했다. |
의령 기자 /  입력 : 2001년 05월 15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지역
의령경찰서, 장애인 거주 시설 합동 점검
- 장애인 성폭력 예방, 장애인 거주시설 합동 점검 및 예방 교육..
기고
기고문(국민연금관리공단 마산지사 전쾌용 지사장)
청렴, 우리의 도리(道理)를 다하는 것에서부터..
지역사회
반계숙 취임회장, “재경 의령중 동문회
함께 단합대회로 상생발전 기반 마련”
박영숙 이임회장, “애정 많은 동문회 되길”
’23 미스코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