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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의병제전 지금부터 준비해야

행사종류 너무 많고 산발적 진행
전야제 개막식날 행사집중...남은기간 썰렁
18장군 행렬행사외 의병상징 행사 전무

새의령신문 기자 / 입력 : 2001년 04월 30일
의병제전이 전국적인 축제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시급한 개선과 관계자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듯 하다.
 제29회 의병제전을 지켜본 군민들과 향우들은 무난한 행사였지만 의병제전 보다는 오히려 군민의 날 행사에 불과하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고 보면 이번 제전도 전년도 답습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물론 일부 전통행사와 가장행렬, 18장군 행렬 등 행사내용 면에서 볼 때 전년도보다 진일보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의병제전을 상기할 특색 있는 행사가 빈곤해 제전을 찾은 관광객이나 향우들에게는 변변한 볼거리가 없다는 것이다.
 매년 지적되었듯이 이번 제전도 행사의 종류가 너무 많고 산발적이이다. 내용면에서도 한 두 행사를 제외하고는 전년도 답습 수준에 머물러 볼거리가 빈약한데다 그나마도 전야제와 개막식 첫날에 볼거리를 집중한 결과 정작 나머지 기간에는 축제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다. 또 야간에는 아예 행사조차 없어 축제의 연속성을 살리지도 못했다.
 군민의 날이 함께 열려 자칫 의병제전이 퇴색될 수도 있다는 군민들의 우려를 입증이나 하듯 60여 행사 중 기껏해야 18장군의 가장행렬 밖에 없어 결과적으로 군민의 날 행사만 요란한 꼴이 되고 말았다. 이러다간 의병제전이 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주최측의 어설픈 행사 준비도 개선되어야 한다. 지난 21일 군청광장에서 있었던 군민헌장 비 제막식 때 헌장비를 덮어 싼 천이 벗겨지지 않아 손으로 벗겨내던 것이나 공설운동장의 기념식에서 의령여고생들이 의령군가를 부를 때 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참석한 많은 사람들을 어리둥절케 하는 일련의 일들은 단순히 웃고 넘길 헤프닝이 아니다.
 또 행사주최측이 편의에 따라 공식행사를 예고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장소를 변경하는 등 신뢰성 없는 행위는 시정되어야 한다. 일 예로 남산천 둔치에서 있을 예정인 농기구 전시회는 의병제전위원회가 제작한 홍보물에 공식행사로 등재되어 있지만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홍보물을 보고 찾는 군민이나 행사를 준비한 참가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일은 결국 제전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신중치 못한 행사준비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의병제전이 지금처럼 특정집단의 과시나 단순히 전시를 위한 행사에 치중하는 등 관계자들의 인식전환 없이는 제전의 발전은 요원해 보인다. 보다나은 내년 제전을 위해 지금부터 중지를 모아야 한다.
새의령신문 기자 / 입력 : 2001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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