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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제전위 기능 이원화 '시급'


새의령신문 기자 / 입력 : 2001년 04월 30일
제29회 의병제전 및 제1회 의령군민의 날 행사가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긴 채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었다. 우리는 먼저 이 두 행사를 같은 기간 안에 동시에 치르느라고 무척 애쓴 관계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이번 이 행사의 특징은 행사준비의 무게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군민의 날에 더 실려 지난 28년간 전통의 의병제전이 소홀해진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일언이폐지(一言以蔽之)하면 이번 행사는 마치 소화소대화(小火消大火) 격이다. 좋은 점은 더욱 유지발전 시키고, 나쁜 점은 과감히 버리거나 개선할 줄 아는 관계자들의 자세가 여느 때 없이 요망됨을 강조하고 싶다.
 이번 행사를 외형적으로 보면 행사의 가지 수나 참여 군민의 수는 확실히 지난해의 행사 때보다 다소 많아졌다. 게다가 18장군 가장행렬, 읍·면 가장행렬도 두 행사가 지니고 있는 고유한 각각의 주제를 어설프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부각시키려고 애쓴 유일한 흔적이란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단순히 이같은 외형적 변화만으로도 의병제전과 군민의 날 행사를 조금만 더 주도면밀하게 궁리하고 기획한다면 의령인 자력으로 관계자가 강조했던 명실상부한 `성대한 종합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일련의 행사는 총체적으로 볼 때 아직도 주먹구구식 행사, 행정편리주의 및 전시효과주의적 행사란 인상을 불식시키기엔 미흡했다. 이번 행사가 일견하여 외화내빈(外華內貧)의 이미지를 강하게 주고 있는 것은 행사의 모든 게 무사안일의 관습에 젖기 쉬운 관의 주도로 운영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번 행사를 지켜본 양식 있는 군민과 향우들은 대체적으로 관료적 사고가 기업경영의 마인드로 바뀌지 않는 한 의병제전을 특화된 볼거리로 승화시킬 수 없다는데 한목소를 냈다.
 따라서 관광객이 지나치는 의령에서 스스로 찾아오는 관광의령으로의 전환, 충절의 고장 의령인의 자긍심 제고 및 정체성 확립 등을 위해서는 우리가 지난해 개최했던 의병제전 관련 공청회의 결론인 의병제전위원회를 서둘러 개혁해야한다. 그것은 의병제전위원회를 순수하게 자문 협조자적 기능만 하는 현행의 자문위원과 실제로 행사를 기획실행하는 사무국을 관계 전문가로 충원시켜 경쟁력 있는 행사의 기획운영 기능 등으로 이원화시키는 것이다.
새의령신문 기자 / 입력 : 2001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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