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일자리 창출펀드 조성 성과 국고보조금 2조8천억원 확보 사상 최대 진해신항은 경남의 자존심 양보 못해 F-1 유치는 실익 없어 포기는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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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경남도지사는 취임 1주년에 즈음해 지난달 30일 (사)한국지역신문협회 경남지역신문협의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세계로 미래로 뉴 경남'을 도정지표로 삼고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며 지역의 안정과 통합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320만 도민이 과거나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지난 1년간 `남해안 시대' 비전 제시와 도정발전 로드맵을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었다.
취임 1년의 성과를 한마디로 평가를 해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취임과 함께 침체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도지사 직속 `일자리창출위원회'를 설치, 일자리 창출펀드 200억원을 조성했으며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젊은 도백으로서 강한 열정을 비췄다.
김 지사는 또 공공기관 및 혁신도시, 기업도시 유치를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경남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빈틈없이 추진했으며, 도청 간부 공무원의 노력과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의 도움을 받아 올해 국고 보조금 2조8781억원을 확보하기도 하였다. 이는 작년 대비 32% 가까이 증액된 것으로 도정 사상 최대의 국고 보조금을 챙긴 셈이다.
부산시의 신항명칭에 대해 김 지사는 “신항의 명칭은 반드시 `진해신항'이어야 한다고 밝히고, 이는 경남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인 만큼 양보가 있을 수 없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또 지난번 해양수산부 장관의 적절치 못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서한을 보낸 적이 있다.
특히, 김 지사는 “경남의 미래를 바꿀 `남해안 시대'는 경남도의 역점사업이자 수도권의 새로운 대응 축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남해안 시대는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분권과 혁신'의 완성판이자 국가발전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로, 올 연말까지 남해안 발전 기본구상이 수립되고 가칭 `남해안발전지원특별법' 제정의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F-1(국제 자동차 경주 대회) 유치포기를 함으로써 국제적 신인도 추락과 행정의 연속성이 훼손되었다는 것에 대해 김 지사는 “도는 신중한 검토와 여러 각도의 여론을 수렴하고 최종적으로 도정조정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F-1 대회 유치가 실익이 없다'고 판단, 대회를 유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국제적 신인도, 행정의 연속성도 중요하지만 문제점이 분명히 드러나는 것을 계속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화를 좌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임 1년 동안에 경남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김 지사는 “지금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특히 남해안 시대 구현, 공공기관과 혁신도시 유치, 기업도시 건설 등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산적한 도정현안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도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지사로서의 책무라고 생각하며, 따라서 지방선거가 아직 1년의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도지사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최선” 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지 주윤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