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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클럽, 기존상권과 공존하겠다

경영합리화 위해 직원 감축도 추진”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6월 10일

의령농협 전용삼 조합장 활성화 모색
시장 한정… 치열한 경쟁 불가피 전망


 


 하나로클럽 사업의 재검토 및 활로모색과 관련<본지 제134호 3면 보도>, 의령농협 제12대 신임 조합장이 기존 상권과 공존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의령농협 전용삼 조합장은 “하나로클럽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여론을 수렴하여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기존 상권과 군청 등 관계기관의 이해가 민감하게 얽혀 있어 치열한 경쟁을 통해 기존 상권을 잠식하는 방안 대신 기존 상권과 공존하는 방안을 추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전 조합장은 “오는 7월에 하나로클럽의 활성화 방안의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하나로클럽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직원을 감축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앞서 의령농협은 지난 1월 초순 의령읍 서동리 서광아파트 앞 부지 1천여평에 총 사업비 26억원을 들여 연 400여평 규모의 하나로클럽을 개장했다.



 이처럼 의령농협이 하나로클럽 사업의 재검토 및 활로모색에 나선 것은 개장 당시부터 주차장 시설을 둘러싸고 재래시장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매출액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누적되는 부담 때문.



 하나로클럽 매출액에 대해 이교헌 점장은 “하나로클럽 1일 평균 매출액이 1천733만원에 이른다”며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3년 8월 계명컨설팅연구소에서 제시한 손익분기점인 2천350만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점장은 “직원들을 신규 채용하는 대신 의령농협 지소에서 1명씩 차출해 운영하는 만큼 인건비 부담을 덜고 출발했다”며 “아직 신임 조합장의 공약을 구체화하는 하나로클럽 활성화 방안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좋은 물건, 깨끗한 물건, 싼 물건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강화해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점장은 “재래시장 상인의 반발에 부딪혀, 하나로클럽에서 인접한 재래시장 전용 주차장을 잇는 흐름을 차단하는 담을 쌓는 바람에 축협까지 거리가 지적도상 187m임에도 500m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매출액에 1일 200만원 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하나로클럽은 1일 평균 매출액 600만원, 1개월 매출액 2억원의 차질을 빚게 돼 매출 신장을 통한 자구 노력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기존 상권과 공존하는 방안을 추구하겠다는 전 조합장의 방침과 어긋나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점차 지역 주민은 줄어들고 신규 수요는 늘어나지 않는 등 한정된 시장 규모에 대형마트의 유입이 더해져 현실상 시장 잠식을 위한 치열한 상권 경쟁이 불가피해지기 때문.



 이에 대해 재래시장 번영회 문우석 회장은 “재래시장의 위치상 버스터미널 등지에서 떨어져 있어 이용 고객이 인근 의령읍, 가례면, 용덕면 등지의 주민에 한정돼 있다”며 “반면 매장은 대형마트의 유입에 따라 과잉 공급돼 결국 경쟁력 약한 우리 재래시장만 죽어날 판이다”고 말했다.



 또 문 회장은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의령군청이 설치한 전용 주차장 198면 등 편의시설은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에 미흡하다”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재래시장 안에 연면적 660평 규모의 3층 주차장을 건설하는 방안 등을 군청에 건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의령군청 경제개발과 상공담당 김용균 계장은 “개장 당초 하나로클럽의 1일 평균 매출액이 1천만원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해 상당 수준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정된 지역경제의 여건상 기존상권 잠식을 통하지 않고는 매출 신장을 이루기 어려워 치열한 상권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지적했다.


<유종철 기자>

관리자 기자 / 입력 : 2005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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