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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안희제 생가 찾아서

안명영(전 의령고 교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02일

 
ⓒ 의령신문  
의령 유곡천 따라가다 세긴교 지나 삼거리에 비석이 나열되었다.
입산문화역사마을 입구에 효충원을 제목으로 내력 새겼다.
〈여기는 순흥안씨 탐진군파 헌납공 문중 선조의 충효를 간직한 얼과 넋이 영면하는 신성한 장소이다. …곽재우 장군 휘하에서 의병장으로 혁혁한 전공을 세워 원정공신 2등에 서훈되고, 이조참의에 추증된 지헌공 안기종 유허비가 있다…. 문중에 맥맥히 흐르는 사상은 효와 충이다. ‘충의 마음은 효에서 나온다’ 함을 이곳에서 증명되고 남음이 있다〉

유곡천과 산자락이 평행이고 그 사이 길게 넓은 들판이 형성되었다. 길 따라 가면 마을이 나온다. 수백년 느티나무 주위에 마을 유래 들을 수 있게 의자 삥 둘렀고 노인이 앉아 있다.
“저는 안가입니다.”
“그래 반갑네! 안씨라 하지 않고 안가라 하니 양반임에 틀림 없구먼, 마을은 안씨 집성촌이네. 뒷산은 장백산이고 호랑이가 새끼를 보호하고 있는 형상이라 인물이 많이 나오지.
마을에서 6대 걸쳐 8효자 정려 받은 효행의 가문과 독립유공자 세분, 제헌의원, 초대 문교부 장관이 배출되었지. 안희제 생가와 묘소도 있다네.”
“안희제 호는 백산이지요?”
“장백산에서 따 왔지!”

백산 생가는 안채와 사랑채, 대문채 3동으로 되어 있다. 안채는 앞면 6칸, 옆면 2칸 규모이며 팔작기와지붕이다. 왼쪽에서 마루, 방, 대청마루, 방, 부엌 순으로 배치되었다.
사랑채는 안채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비슷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동쪽으로 향하고 남쪽으로 1칸 크기 마루를 두고 있다. 별도 건물을 두지 않고 한 건물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여러 방을 둔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보여 준다.
안희제(1885~1943)는 21세 보성전문학교 입학했다가 이듬해 봄 양정의숙 경제과로 전학해 24세에 졸업하였다. 1907년 동래 구포에 구명학교와 의령군 의령면에 의신학교 설립, 1908년에 고향 입산리에 창남학교를 창설하였다.
부자로 살지 않았고 조국 근대화 운동에 앞장섰던 사업가이며 광복 운동에 헌신한 애국자, 백산상회를 설립하여 국내외 독립운동 단체의 거점 및 독립자금을 전달했다.

해방이 되어 환국한 백범은 임시정부와 만주독립운동 자금의 6할이 안희제로부터 나왔다고 밝힌다. 백산이 세상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통곡하였다.
경주 최부자(최준)는 경교장에서 백범을 만나 독립자금이 정확하게 전달된 사실을 알고, 2층 마루로 나가 남쪽으로 난 창문을 열고 의령 안희제 묘소 향하여 목 놓아 울며 말했다.
“백산, 준을 용서해 주게! 내가 준 자금이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절반이라도 전달되었으면 다행으로 늘 생각한 준을 용서해 주게.”

하동읍 갈마산 전망대에서 섬호정으로 내려가면 세개의 봉우리를 겹친 기단 위에 원형 돌로 결합된 대리석에 〈섬강춘작· 蟾江春酌 안희제〉라 새겼다.
南國佳期遂日還/ 有誰管領好江山/ 五龍臺古碧蘿襄/ 孤鶩島邏殘照間/ 一字詩安呤點首/ 三杯神快笑開顔/ 須臾歲月滄桑改/ 此世無多此會閒
남쪽의 좋은 약속 그날따라 돌아오니/ 누가 있어 이 좋은 강산을 차지하느냐/ 오룡대는 오래 되어 푸른 덩굴 속에 있고/ 외로운 목도는 석양 사이에 있네/ 시 한자 적어 읊으며 머리 끄덕이니/ 술 석 잔에 상쾌해져 온 얼굴에 웃음이라/ 잠깐만에 세월은 상전벽해로 변했으니/ 세상에 이런 한가한 모임 많지 않으리.
安明榮. 하동 옥종. 花水木山人, 젊은날 전국일주 무전여행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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