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25일 의령군 내 지인의 모친상 부고를 받고 진주소재 모 장례식장을 찾아가 문상을 하고 나서 상주와 이야기 중에 모친 화장은 출상일인 다음날 오전에는 안 되고 오후가 되어야 가능하다고 했다. 이유는 진주시 화장장의 화장 순서가 진주 시민이 아닌 경우 후 순위로 밀려 장례절차 마무리는 오후 3∼4시경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인근 창원시, 진주시, 함안군 화장장의 운영 현황을 파악해본 결과 3곳 화장장 모두가 타지인에게는 업무시작 2시간 후인 오전 10시 이후에 화장이 가능한 것으로 규정되어있었다. 이 또한 지역 주민을 우선 처리하고 외지인이 후 순위로 진행되어 의령군민들은 많은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었다.
화장 비용도 창원시립 상복공원화장장은 창원시민 10만원 외지인 70만원으로 7배가 많았고, 진주시 안락공원 화장장은 진주시민 9만원 외지인 90만원으로 10배가 많았다. 그리고 함안 하늘공원 화장장은 함안 군민 8만원 외지인 50만원으로 6.25배가 많았다.
이 같은 비용 차이보다는 필요한 시간에 화장을 할 수 없는 불편함이 더 문제라는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속한 의령군립 화장장 설치가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의령군립화장장 설치와 관련하여 지난 1월 20일 오태완 군수의 군민과의 대화에서 화장장이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는 주민의 요구가 있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25년 3월 7일 2025년 대한노인회 의령군지회 정기총회 대회사에서도 장혁두 회장은 “의령군은 군립화장장을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적극 추진해 달라는 요청을 드린다”라고 했다.
그동안 화장장 부지 공모는 지난 2022년 12월 16일 제 1차 공고에 부림면 경산마을이 신청 하였다가 자진 철회한 이후 2차와 3차의 재 공모에는 신청 지역이 한 곳도 없었다. 제4차 부지 공모에 용덕면 1곳과 부림면 1곳이 각각 신청을 했으나 무산되었다.
당초 의령군이 추진하고자 하는 화장장의 시설 규모는 부지 1만 5천㎡ 내외에 건축연면적 3천㎡로 시설물은 화장로 3기와 유족대기실, 휴게실, 주차장 등이 있다. 사업계획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였으나 부지 공모에 많은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건설은 더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령군은 군립화장장이 조성되면 준공 후 5년간 화장장을 중심으로 1㎞ 이내에 있는 행정마을에 연 20억 원씩 총사업비 100억 원 이내에서 지역개발사업과 식당, 매점, 카페 등의 부대시설 운영권 부여, 일자리 제공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을 제시한 바 있다.
오태완 군수는 화장장 설치에 대해 수차례 “의령군은 군민의 탄생과 마지막의 전 생애를 책임지는 복지를 하겠다”며 “군민들의 의견수렴이 우선 중요하다. 군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경청하겠다”고 말해왔다. 전재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