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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우식 선생… 묘소 가는 길 개설

의령군의회 제297회 임시회
추경 군비 1억 5천만 원 반영
길이 660m 구간 정비 추진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12일
ⓒ 의령신문

남저 이우식 선생.ⓒ 의령신문
 
고루 이극로 선생(1893 ∼ 1978)을 키운 주인공. 의령 현대사의 큰별 남저 이우식 선생(1891 ∼ 1966) 묘소가는길 개설이 추진된다. 전적으로 의령군비로 추진된다.

이우식 선생 묘소가는길 개설공사 예산 1억 5천만 원이 지난 3월 9일 의령군의회 제2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원안대로 통과됐다.

지난 3월 6일 의령군에 따르면 사업의 위치는 의령서동주공아파트 뒤쪽 수곡소류지 일대. 사업 기간은 2026년 1∼6월. 사업 내용은 탐방로 조성(L=0.66㎞), 총길이는 660m이지만 중점 사업구간은 급경사 200m 등이라는 것이다. (사진 사업 위치도)

기대 효과로 남저 이우식 선생을 기념하는 숲길 조성 및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제공이라고 의령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비 추경 반영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전액 군비라는 점.

지난 2025년 10월 1일 오태완 군수 등은 제 579돌 한글날 기념식 행사의 일환으로 남저 이우식 선생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며, 조선어학회 활동을 통해 한글 수호에 헌신한 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오 군수는 “의령은 명실상부한 한글 수호의 성지로, 국립 국어사전박물관을 건립해 조상들이 지키고자 했던 얼·말·글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24년 11월 30일 한글학회 진주지회(회장 최창원·진주교육대학교 국어과)가 남저 이우식 선생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헌화하는 자리에서 최 회장은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나라가 어려운 시절에 목숨 바쳐 우리말을 모으고 지키고자 한 독립운동가분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부족하나마 한글학회의 오랜 뜻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함께한 경상국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용식 교수(전 한글학회 진주지회장)는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누구보다 대한민국의 정신을 지키고자 노력하신 분인데 널리 알려지지 않아 그 공로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실 지난 2023년에는 ‘의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충익로 중심가로(전 오서방국밥집) 정비계획에 △우리말을 지켜낸 조선어학회 회원(이우식, 이극로, 안호상 선생)의 한글사랑 정신을 계승 △한글 학자의 고장·우리말 수호의 고장인 의령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조형물 설치 의견 반영 △소공원 내 한글사전관련 조형물 및 한글 디자인 블록으로 변경 시행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다.

또 지난 2022년에는 남저 이우식 선생 묘역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해달라는 의령문화원 의령향토문화연구소의 신청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결과 부결되기도 했다. 당시 그 결과에 대하여 의령군 관계자는 이 신청이 ‘가치 미흡’이라는 이유로 부결됐다고 확인해주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의령문화원 주최로 열린 남저 이우식 선생 학술발표회에서 박용규 박사(고려대 한국사연구소)는 ‘남저 이우식 선생의 생애와 조선어학회 후원활동’이라는 주제의 논문에서 “이극로를 독립운동가, 민족 지도자로 키운 주인공이 이우식이었다”라며 “이극로의 상하이 동제대학과 베를린대학 학비와 생활비, 활동비 전액을 지원해 주었다. 선진학문을 습득하고서 식민지 조선에 귀국한 이극로는 이우식과 함께 언어독립투쟁을 전개하여 나갔다”라고 했다.

지난 2014년 8월 29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 높이 10m 크기로 세워진 조선어학회한말글수호기념탑에는 일제 때 갖은 탄압에도 불구하고 목숨까지 바쳐가며 우리말과 글을 가꾸고 지켜냈던 선열 33인의 이름이 기록됐다. 33인 중에는 남저 이우식 선생을 비롯하여 고루 이극로 선생, 안호상 대한민국 초대 문교부 장관 등 의령 사람 3명이 그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인터넷 다음 포털사이트 다음백과는 남저 이우식 선생의 생애를 이렇게 정리했다. 1919년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자, 3월 14일 의령장날을 기해 구여순(具汝淳)·최정학(崔正學)·김봉연(金琫淵) 등과 만세시위를 주도했다. 

이후 상하이(上海)로 잠시 피했다가, 1920년 귀국하여 안희제·김효석(金孝錫) 등과 백산상회(白山商會)를 설립하여 독립운동자금을 상해임시정부로 보냈다. 1926년 시대일보사, 1927년 중외일보사 사장을 역임하고, 1929년 10월 조선어학회에 가입하여 조선어사전 편찬사업 및 조선어학회 기관지인 〈한글〉 발간에 재정적 후원을 했다. 

1930년 경남은행장, 원동무역사(元東貿易社) 사장을 역임했으며, 1935년에는 이인(李仁)·김양수(金良洙)·장현식(張鉉植) 등 14명과 함께 조선어사전 편찬 촉진을 위해 비밀후원회를 조직했다. 

1942년 1월 이윤재(李允宰)·이극로(李克魯)와 더불어 인재양성을 위해 조선양사원(朝鮮養士院)을 조직하여, 운영자금과 전답을 기부했다. 1943년 조선어학회사건으로 체포되어 함흥형무소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을 언도받고 1년여 수감되어 있다가 출옥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후 영우회(嶺友會)를 조직하여 향토문화발전에 노력했다. 1977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되었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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