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떠나 객지 생활을 하면서 어디서 어떻게 살든지 고향 생각은 동일하리라는 생각으로 모인 향우인들의 단체이다. 수구초심이라. 객지 생활이지만 노력하여 잘 살다 보면 자랑을 하고 싶어서 고향을 찾게 되고 어렵게 살다 보면 아늑한 엄마 품 같은 고향을 생각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 고향을 생각하며 향우회라는 단체에 합류하게 되고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인생의 희노애락으로 세월을 보내게 된다.
향우회 역사를 보면 서울 부산은 칠십여년 전 육이오 동란 이후 먹고 살기 위하여 청운의 꿈을 안고 서울역 남대문 동대문시장 국제시장으로 모여 애환을 달래면서 결성된 것이고 대구는 서문시장을, 창원에서는 어시장 등지에서 반세기 즈음 결성된 향우회로 오고 가는 인정 속에 다져진 친목회지만 가는 세월 따라 고향 인심도 변하고 향우회에 대한 애착도 변하는 듯하다.
나라는 날로 발전하여 교통이 편리하고 전국이 일일생활권이다 보니 바쁘고 스피디한 세상사 따라 변하기 마련인가 보다. 글은 옛글로 향우회이지만 근간의 세태는 우리 기성인들이 생각하는 향우회가 희석되는 듯해서 애석한 맘이다.
향우회라면 살고 있는 객지에서 서로 안부를 묻고 물심으로 도와 가면서 고향 이야기도 나누면서 객지 생활의 애환을 달래는 것이 정석인 듯한데 작금의 시대는 변하고 있는 것이다. 60대 이전의 인물은 고향에 대한 애착과 향우인이라면 반가울 수가 있지만 이후의 인물들은 썩 내키지 않은 모양이다.
어느 사회단체가 다 그러하지만 노소가 어울려져야 신구의 조화로운 맛이 있는 법인데 향우회에 젊은 우인들이 참석이 저조하다 보니 향우회의 존속도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씁쓸한 기분이다 어쩌랴 세월 탓으로 돌리기에는 안타가운 심정이다.
그러나 향우회는 존속되어야 한다. 국적은 변할 수 있지만 고향과 학적은 변할 수 없는 것. 변할 수 없다면 순응하며 적정한 방법을 모색하여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내가 태어난 곳, 그리고 커온 곳을 기억하고 고향 산천을 그리워하면서 객지 생활의 애환을 나누면서 살고 있는 지역 행사는 물론 고향 행사에도 참여하여 발전적 방향으로 동참하는 것이 인생살이라 여긴다.
향우회. 말만 들어도 가슴이 찡한 시대가 있었는데 나마저 왜 이럴까. 향우회 참여 인생 30여 년 동안 창원특례시 의령향우회 회장을 지내고 그간 향우회 총무 재무 감사 부회장으로 전국 향우회 이사로서 지나온 세월 작금의 세태에 느끼는 바가 적지 않다.
향우인들이여!
여러가지 사정이 있더라도 애향심을 가지고자 우리 같이 단체에 동참하여 희노애락을 함께 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향우회를 통하여 정보 교환으로 살아가는데 도움도 주고받고 정도 나누면서 인생살이 애환도 같이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좋으리라.
고향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 봄에는 의병제전 – 국난 최초의 의병장 홍의장군과 17장수와 무명용사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한 희망찬 축제, 여름이면 수박 등 음식 축제, 가을에는 한지의 문풍지 떨리듯 가야금 선율의 소리가 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지 생산 유통지 세계적인 인물 우리나라 3대 악성 우륵 문화 축제 전국 가야금 경연 대회, 부자 축제 – 리치 리치 페스티벌,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설자와 부자들의 언행을 배우고 익히면서 부자 되기를 소망하며 벌어지는 잔치, 망개떡 소국밥 소바면 등 먹거리도 볼거리도 풍부한 고향 땅 의령 행사에 우리 단체로 참여하여 관민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마당에도 동참하면서 살기 좋은 고향을 만드는데 일조 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라 여긴다.
교통도 편리하다.
경남 중심부를 관통하는 각종 도로망, 의령 부림을 관통하는 진주 대구 국도를 중심으로 남강 변의 남부 고속도로, 낙동강 변 중부고속도로, 진주 대의 합천 대구 간의 국도, 게다가 곧 개통 될 함양 울산 고속도로, 향후 계획 중인 합천 의령 함안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으로 우리 의령은 발전이 가속화 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와 살기 좋은 고향을 위하여 의령 신문에 기사화 된 타향살이 이야기도 듣기도 하고 고향 소식도 나누면서 희노애락으로 살아가는 향우회에 다 같이 동참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저무는 해 고향 햇볕이나 살고 있는 동네 달빛이나 매 한가지인데 내가 태어난 곳 고향이 그리워지는 것은 잘 살고 있다는 것이라. 향우인들이여 향우회를 통하여 객지에서 성실히 지내면서 고향 발전에도 동참하면서 즐겁고 보람찬 인생을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