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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공무직 노동조합이 하반기 단합대회를 위해 지난 11월 6일 오전 9시 의령읍 공단교 앞 하천에서 개회식을 개최했다. 개회식에는 오태완 군수와 많은 공무원이 나와 축하해 주었다. 행사는 의령군이 주관하고 의령군 공무직노동조합이 주최했다.
특히 이번 단합대회는 환경미화, 도로보수, 방문보건, 수도검침 등 군민 삶의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공무직 직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며 의령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오태완 군수는 “우리가 의령군의 밥을 먹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존감과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한마디로 기(氣)를 살리고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정종기 노조위원장과 함께 ‘부잣길 탐방’을 하며 좋은 기(氣)를 많이 받아 오기 바랍니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오늘은 걷기에 좋은 날씨네요. 오랜만에 동료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의령의 아름다움도 만끽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공식 행사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이병철 생가로 이동했다. 김옥자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호암의 검소했던 유년 시절과 삼성 창업의 기틀이 된 기업가의 도전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본격적인 ‘부자길 A코스’ 탐방에 나섰다. A코스는 이병철 생가 앞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월척기원길, 탑바위, 호미산성, 호미마을, 호미교를 거쳐 다시 부자 들판 길을 따라 돌아오는 6.3㎞의 순환형 코스다. 월현천 둑길을 끼고 걸으면, 너른 황금들판과 청정한 하천 경관이 어우러져 편안함과 여유를 선사한다. 참가자들은 길을 따라 걸으며 동료 간의 정담을 나누고 친밀감과 유대감을 키웠다. 특히 탑바위는 호암이 청년 시절 꿈을 키웠다는 장소로 알려진 만큼 참가자들도 두 손 모아 간절히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다.
참가자들은 간단한 간식과 김밥으로 점심을 먹은 뒤 불양암 주차장에서 ‘의령바로 알기’ 퀴즈타임을 갖고 ‘신발던지기게임’을 하며 모처럼 함성도 지르고 단합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또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정화하는 플로깅(Plogging) 봉사 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소중한 의령의 명소를 깨끗하게 정비하고자 노력하는 공무직 직원의 책임감과 봉사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 의령의 명물 한우 불고기 만찬을 즐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평소 현장에서 땀 흘리는 노고를 보상받는 듯한 푸짐한 식사는 직원들의 사기를 한껏 진작시켰다.
행사가 끝난 뒤 “생각보다 너무 좋았어요” “의령에 살면서 걸어 보지 않은 길을 걸었어요” “의령의 의병 정신이나 역사를 생각하는 시간이었어요” “길이 너무 예뻤어요. 그런데 힘이 들었어요. 휴식할 수 있는 의자나 공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미끄러워 위험한 구간도 있었어요. 정비나 관리가 좀 더 필요해요” 등등 다양한 소감을 들어 볼 수 있었다. 허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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