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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4·26추모공원 마침내 준공...26일 위령제 거행

지난해 위령탑 완공...42년 만에 첫 위령제 엄수
휴식공간·편의시설 갖춘 추모공원 최종 조성
아픈 과거 '흑백'·평범한 일상 '컬러'...두 색채 공원에 입혀
유영환 유족회장 "볕 잘 들고, 널찍하고, 오고 싶게...잘 꾸몄다"
26일 제2회 4·26위령제·추모공원 준공식 열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4월 23일
의령군은 의령4·26추모공원을 최종 완공하고 오는 26일 오전 10시 현장에서 제2회 의령4·26위령제와 추모공원 준공식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일명 '우순경 사건'이라 불리는 궁류 총기 사건은 경찰로 근무하던 우범곤 순경이
1982년 4월 26일 마을 주민에게 무차별 총기를 난사에 주민 56명을 숨지게 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지난해 42년 만에 처음으로 위령제가 군 주최로 열렸다.

2024년 4월 26일 개최된 이날 추모 행사는 하루빨리 위령제 개최를 소망하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우선 완공된 위령탑에서 열었고, 올해는 전체 추모공원을 최종 조성 완료해 위령제와 준공식을 함께 연다.

새롭게 조성된 의령4·26추모공원은 궁류면 평촌리 9번지 일원에 8,891㎡ 면적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 추모 공간이 있는 위령탑 주변에 휴식·놀이·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역사공원이 들어섰다.

군은 추모공원을 휴식·편의시설 등이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공원, 희생자 가족과 함께 군민이 일상적으로 지속해 찾는 군민 친화적 공원으로 '명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오태완 군수는 "4·26추모공원이 과거를 회상하며 추모 분위기를 만드는 ‘흑백사진’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현재 평범한 일상을 즐겁게 담아내는 ‘컬러사진’과 같은 장소가 돼야 한다"고 했다. 유가족들은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많은 사람들이 추모공원을 찾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군은 사업비 30여억 원을 들여 위령탑이 있는 추모공간과 어린이 놀이 시설, 쉼터, 사계절 녹지공간을 조성했고 사무실과 주차장·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유영환 유족회장은 "허허벌판에 위령탑 하나도 감격스러운데 멋진 공원으로 떡하니 지어주니 유족들은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며 "볕 잘 들고, 널찍하고, 오고 싶게 정말로 잘 꾸며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의령4·26위령제 및 추모공원 준공식은 이달 26일 10시에 개최된다. 제례와 헌화,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되며 특히 경남경찰청장이 유족에게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사건 당시 부상자 20여 명을 치료한 제일병원 정회교 대표원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된다.

오태완 군수는 "위령탑 하나를 건립하는데 42년 세월이 걸렸지만, 추모공원 전체를 완성하는 데는 1년의 세월이면 충분했다. 지난날의 아픈 역사를 하나 매듭지으니 희망의 새로운 미래가 오고 있다"며 "완공된 의령4·26추모공원이 미래 세대에게 영원히 기억되는 교육의 장이 되고 매년 봄기운 느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행복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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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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