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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의 대화에서 ‘생활군정’ 해법 찾기

의령군, 2월 10일 읍 시작
19일 화정면 마지막 마무리
225건 정책 애로사항 청취

낙서면에서는 주민 20% 이상
참석…회의실 가득 메워 ‘깜짝’

2024년 건의 ‘오지마을 버스
노선 증설 운행' ‘야외 운동시설
설치' 사업 등은 곧장 해결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2월 27일
군민의 목소리, 의령군이 듣고 답하겠습니다.

오태완 군수와 함께한 군민과의 대화가 지난 2월 10일 의령읍을 시작으로 19일 오후 화정면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됐다. 올해 군민과의 대화는 1,200여명의 군민이 참여하고 225건의 정책 애로사항이 건의 되는 등 많은 기록과 함께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군민과의 대화가 허심탄회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행사 기간 중 낙서면은 전체 700명이 되지 않는 인구 중 참여인원이 110명을 넘어 인구의 20%이상 참석해 의령군 읍·면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명수 면장이 부임한 이후 각 마을을 방문하며 소통을 강화한 이후 군민과의 대화에 우리가 참석하는 것이 면장을 도와준다고 생각해 왔다면서 주민들은 이를 ‘명수 효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순방 중 가장 많이 건의된 것은 도로관련 건의로 국도·지방도·군도·농로 관련이 79건으로 총 건의 내용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용·배수로 개선건, 상수도관련 건의, 공용주차장, 마을회관(경로당) 신축 혹은 리모델링, 스마트 방송시스템 등 건의가 있었다. 이밖에도 친환경 콩 재배 농가 관내 두부제조 업체 판로 의뢰, 보조금 지원사업 선정 시 자원봉사자 가산점 부여 등과 같은 정책 제안이 있었다.

눈에 띄는 건의는 정곡면 청년회 청년방제단이 의령농협과 벼 병충해 공동방제 기회를 제공해 달라는 요구가 공감 가는 제안으로 오 군수는 기술센터 김기순 소장에게 청년회의 건의가 효율적인 측면이 있다며, 여러 가지 문제는 있겠지만 농협과 잘 협의해서 협업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했다.

또 낙서초등학교 김재성 교장이 작은 학교 살리기와 청년의 정착을 위한 지원을 호소하는 모습이 학교를 살리려는 절박함으로 다가 왔다. 작은학교 살리기 건의는 정곡면 바르게살리기 곽성열 회장도 정곡면에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상수도 문제는 용덕면 전종진 상죽마을 이장이 귀촌 5가구 상수도 설치를 건의한 것뿐만 아니라 용덕면 이목마을, 운곡마을 칠곡면 내조마을, 궁류면 계현1구, 궁류면 평촌마을 일붕사 인근, 부림면 익구마을, 정곡면 석곡마을 등 많은 마을이 상수도 인입을 희망했다. 상수도 건은 귀촌 귀향에서 가장 불편하다는 문제가 제기 되었다. 

이에 대해 오 군수는 상수도 문제는 기본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 될 것이고, 5가구 미만의 주택이 형성되어 있는 지역의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불가 하지만 담당부서는 향후 전입으로 5가구 이상 형성이 가능하든지 아니면 5가구 이상 전입이 예정되어 있거나 향후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해 전수조사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했다.

또, 봉수면 봉암사 화장실 신축을 건의한 전현성 주민자치위원은 국사봉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강홍도 자치위원장은 한지유래설화 동영상 제작을 건의하면서 각종 자료를 근거로 동영상을 제작 유포하면 대한민국 한지 1번지 봉수면의 관광자원원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의령군의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 군수는 한지유래설화 동영상에 대해 좋은 제안이라며 담당 부서장에게 자료를 수집해 작업이 가능하도록 추진해 보라고 했다.

이밖에 의령읍 행복마을 홍지연 씨는 놀이터 설치 시 어린이들을 함께 돌볼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수요자 니즈에 맞게 만들어 줬으면 하며 키즈카페 개설을 부탁했다. 오 군수는 앞으로 어린이 시설을 만들 때 관련부서는 수요 조사 단계부터 학부모와 의논해서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부림면 현동 남정호 씨가 신반시장 활성화 사업에 대한 항의성 질의도 있었다.

의령군은 이번에 나온 225건의 건의 사항을 현장 점검을 통해 사업 우선순위를 파악해 3월 계획되어 있는 1회 추경에 반영할 예정이다.

오 군수는 취임 이후 매년 정기적인 군민과의 대화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왔다. 2025년에도 밀착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군민과의 대화는 민선8기 후반기 ‘생활 군정'을 대표하고 ‘일상의 변화'를 체감하는 상징적인 정책으로 마련된 ‘민생현장기동대’ 본격 가동을 앞두고 읍면 주민들의 작은 불편 사항 하나라도 놓치지 않게 세심히 살폈다.

오 군수는 대화에 앞선 인사말에서 주민들에게 생활 속 불편사항의 신고·처리를 일원화할 수 있고, 전등·수도 등 사소한 고장에도 전문가가 집 앞까지 출동하는 민생현장기동대의 조속한 가동을 약속했다. 또, 버스공영제를 통한 군내 무료 버스를 필요에 따라 탄력 운영이 가능하도록 해 군민들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구석구석까지 운영하고 시외버스를 탈수 있는 데까지 의령형 군내 버스를 운영하도록 하겠다. 그래서 타 시도로 나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오 군수는 대화 말미에서 군민들에게 도시개발 분야 등 중장기적인 검토와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단계별 추진 의사를 밝혔고 임대주택 공급,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작은학교 추가 지정 등 다른 기관과 협업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인 LH, 경찰서, 교육청 등과 적극 협력해 개선하겠다고 했다.

의령군은 지난 2024년 지정면 군민과의 대화에서 안점옥 씨는 백산·양동마을 농어촌버스 상시 운행을 건의했는데 군은 오지마을 버스노선 증설로 불편을 해소했다. 또 의령읍 최상국 서남이장과 정금규 중본이장이 건의한 야외 운동시설 설치 요청 건도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곧장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밖에도 군은 진입 농로 확포장 공사. 노인보호구역 과속방지턱 설치, 남강변 주변 보안등 설치, 위험수목 제거 등 크고 작은 군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반영해 군민 만족도를 높였다.

한편, ‘군민과의 대화’는 내실 있는 ‘군민 소통의 장’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민들이 원하고, 마을 전체를 위해 필요한 사업들은 의령군이 정책으로 탄생시켜 주민들에게 되돌려 주고 있다. 
전재훈 기자

▶봉수면사무소에서 소통하는 모습.                                                   ⓒ 의령신문
▶낙서 허니베리 딸기농장에서 소통하는 모습.                                           ⓒ 의령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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