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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 의령농협의 2024년도 출자배당이 5.00%, 이용고배당이 2.23%로 의결됐다.
의령농협은 지난 2월 14일 제64기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부의안건 제1호로 2024년도 제64기 사업보고서,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안) 승인의 건이 상정됐다.
초미의 관심사는 이익잉여금처분(안) 승인의 건.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23년도에 배당이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도의 경우 ‘양파사건’ 여파로 불가피한 점도 없지는 않았지만 지역의 대표 금융기관인 의령농협이 2년 연속하여 배당이 실시되지 않는다면 지역사회에 미치는 그 심리적 영향이 실로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령농협 제64기 정기총회에서 의결된 2024년도 이익잉여금처분(안)은 만에 하나 2년 연속 배당 미실시 우려를 저 멀리 떨쳐 내버리고 지난 2023년도 배당 일부를 아우르고 1년 정기예금 금리 3%대를 충분하게 반영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받아들여져 모두들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자.
2024년도 의령농협의 출자배당은 5.00%, 이용고배당 2.23% 등 총 배당금 배당률이 7.23%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22년도 출자배당 3.84%, 이용고배당 4.19% 등 총 배당금 배당률 8.03%에 근접하고, 2021년도 출자배당 2.56%, 이용고배당 3.0% 등 총 배당금 배당률 5.56%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특히 예년과 다르게 2024년도 의령농협 배당금 지급내용은 이용고배당보다는 출자배당에 방점을 찍었다. 또 의령농협은 지난 2월 14일 주말 금요일 제64기 정기총회 이익잉여금처분(안)을 의결하고 다음 주 시작 월요일인 17일 오후 웹 발신으로 ‘출자배당 5% 이용고배당 2.23%에 해당하는 금액을 금일 조합원님의 계좌에 입금하였습니다. 조합원님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자를 이용택 조합장의 명의로 보냈다. 이 같은 행보는 의령지역 금융기관의 배당금 지급 방법 및 지급 시기 등과 관련하여 전례 없이 발 빠르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의 결정적인 순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행보에 대하여 의령농협은 어떻게들 설명하고 있나 살펴보자.
앞서 이용택 의령농협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제64기 정기총회로 지난 한 해를 결산하고, 경영성과에 대하여는 조합원과 이용고객에게 배당을 결정하는 잔치의 날이며 기념일입니다”라고 했다. 인사말 첫머리에 배당을 언급하고 이날을 ‘잔치의 날이며 기념일’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그만큼 2023년도에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상당한 부담을 느꼈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조합장은 “2024년도는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나름 성과가 많았던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우리농협 전 사업 이용과 농협을 애용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25억 9천만원이라는 사업계획 대비 150%를 초과 달성하는, 우리농협 창립 이래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건전결산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오늘 총회에서 승인이 되면, 법에 의한 이월금과 각종 적립금을 적립하고, 조합원 출자배당 8억 7천300만원, 조합원 및 준조합원 이용고배당금 3억 8천900만원, 해서 총 배당금 12억 6천100만원, 청 배당률 7.23%의 배당을 실시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 조합장은 “지난 임시총회에서 변경 승인된 경제사업장 신축과 하나로마트 리모델링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제사업장은 설계 단계에 있으며, 조속히 경제사업장 신축과 하나로마트 리모델링을 마무리하여, 우리 조합원님과 고객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실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하나로마트 리모델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의령농협 경제사업장은 지난 2024년 11월 27일 임시총회에서 의령읍 하나로마트 앞 빈터로 신축 이전키로 의결된 바 있다. 규모는 부지 3천421㎡, 지상 1층, 연면적 1천225㎡이다. 소요예산은 약 28억 8천900만원이다. 현재의 경제사업장은 의령농협 본점 부속건물에 있다. 진출입로가 좁고 차량들의 주차로 자재의 입출고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이전 신축 문제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2024년 12월 12일 의령신문 제653호 1면 보도>
지난 2024년 11월 27일 임시총회에서 함께 의결된 하나로마트 리모델링은 한때 추진됐던 의령농협 본점 신축·이전사업 백지화의 다른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의령농협은 하나로마트의 내부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령농협 본점 신축·이전사업은 의령농협의 종합시설(자재백화점, 하나로마트, 농산물판매장 등) 추진사업으로 150억원이 소요되는 대형사업으로서 그동안 그 타당성 논란을 빚기도 했다. ‘양파사건’이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장기화되고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2023년 의령농협 본점 신축·이전사업이 보류된 바 있다. <2024년 3월 14일 의령신문 제635호 7면 보도>
의령농협 제64기 정기총회 부의안건 제2호 임원(사외이사) 선출에서는 이광우 법무사가 선출돼 3번째 연임하게 됐다. 임기는 2년이다. 이 사외이사는 2021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이날 보고사항으로 2024년도 의령군토요애유통(주) 손익 결과 보고가 있었다. 6년 연속 적자에서 마침내 탈출한 의령군토요애유통(주)의 6천100만원 흑자 극적 전환<2025년 1월 23일 의령신문 제656호 1면 보도>에 힘입어 의령농협은 이익을 6천115만 9천원 봤다.
의령농협은 그동안 △2021년 2억 9천148만 7천원 손해 △2022년 1억 8천636만 8천원 손해 △2023년 2억 6천528만 3천원 손해 등을 보기도 했다. 의령군토요애유통(주)는 2025년 매출 161억 원(매치 자금 110억 원, 수탁 사업 50억 원)과 순이익 9천500만 원 목표를 제시한 바 있어 의령군토요애유통(주)에 대하여 지분출자 한 의령농협의 손익 결과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택 조합장은 “2025년도에도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를 기반삼아 농협 본연의 사업인 환원사업/ 교육지원사업에도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 중에 하나를 말씀드리면 올해부터 우수조합원에 대하여, 순차적으로 국내연수를 실시할 예정입니다”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협조를 "탁드립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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