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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용 가족이 일깨운 가족의 의미

KBS ‘전국 다둥이 가족자랑’
10남매 다둥이 박성용 가족
밴드 결성 신해철의 ‘그대에게’
부르며 설날 가족의 소중함
되새겨 우승…1천만 원 획득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2월 14일
“저출산 시대, 숨가쁘게 살아가도 아쉬워하는 걸”

숨가쁘게 살아가는 순간 속에도/ 우린 서로 이렇게 아쉬워하는 걸// 아직 내게 남아있는 많은 날들을/ 그대와 둘이서 나누고 싶어요/ <신해철의 ‘그대에게’ 일부>
저출산 시대 10남매로 의령지역의, 아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다둥이 아빠로 알려진 박성용 가족이 KBS 설특집 ‘전국 다둥이 가족자랑’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 28일 오후 6시 엄지인 장민호 사회로 KBS 설특집 ‘전국 다둥이 가족자랑’ 대회가 열렸다. 박성용 가족은 9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천만 원을 획득했다.
2번째로 나선 박성용 가족 12명은 연주와 합창으로 신해철이 부른 ‘그대에게'를 열창해 같이 출연한 다른 가족과 패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월 16일 전국 다둥이 5팀(의령 주웅일 8남매, 10남매, 6자매, 국제부부 7형제, 중년의 6형제)을 출연시켜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고 1월 28일 kbs2 채널에서 방송됐다. 의령은 방송된 5팀 중에 2팀이 특집방송에 참가했다.

박성용 가족은 여섯째 예명이 드럼, 다섯째 예권이 퍼스트 기타, 아홉째 예율이 뽀로로 기타, 넷째 예한이 베이스 기타, 첫째 예서가 퍼스트 건반, 셋째 예훈이 세컨드 건반, 아빠 박성용이 세컨드 기타 및 보컬을 맡았다. 또 엄마 이계정, 둘째 예아, 일곱째 예령, 여덟째 예후가 보컬을 맡았다. 열째 예빛도 이 기쁨의 자리에서 빠지지 않았다. 겨우 2살인 막내 예빛은 엄마 품속에서나마 아빠 엄마 형 누나와 함께 노래하는 대행진에 동참했다.

박성용 씨는 “‘잭슨 5’보다 숫자가 두 배나 많은 세계 유일무이한 10남매 가족 밴드”라며 “소싯적 꿈이었으나 잠시 접었던 밴드 활동을 가족을 통해 이뤄가고 있다”고 했다. 가족이 본격적인 밴드 활동을 하게 된 것은 2021년. 그 전에도 밴드를 구성하기는 하였지만, 예명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 드럼을 배우게 되면서 밴드로서의 완벽한 짜임새가 갖추어졌다고 했다.

박성용 씨는 방송 출연을 준비하면서 드럼을 연주한 여섯째 예명이가 팔이 너무 아파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원곡 수준의 드럼을 연주하기 위해 템포를 맞추는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너무도 잘해줘서 대견스러웠다. 그리고 방송 촬영 전날, 여덟째 예율이의 뽀로로 기타가 부러져서 비상이 걸렸는데 다행스럽게도 서울 숙소에서 접착제와 테이프를 사서 수리하여 방송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해주었다.

방송 중 막내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막내 예빛은 태속에서 다운증후군과 선천성 심장질환의 질병을 진단 받았습니다. 다운증후군 치료를 위해 양산에 있는 부산대병원에서 매주 2회 이상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24년 6월 초 2차 심장수술을 받은 후 심장 기능이 좋아져서 일상적인 활동을 무리 없이 행하고 있습니다”라며 “방송에 나온 것처럼 가족들의 보살핌으로 막내 예빛이가 잘 성장하고 있어 다행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보살핌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웃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라고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의령 대의면 출신의 기업가인 김삼중 회장이 이사장으로 재임 중인 재단법인 삼일장학회의 지원으로 첫째 예서가 장학금을 지원 받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용덕초등학교가 ‘예술 꽃 씨앗 학교’로 지정되면서 만난 선생님들, 의령예술단 단장인 진형운 목사, 의령예술촌 윤재환 촌장, 빈자리음악단 반양규 단장, 특히, 이번 방송 출연에 큰 관심과 지원을 해준 오태완 군수 등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의령을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응원해주신 군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라고 인사말을 덧붙였다.

박성용 씨는 지난해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저출산 극복, 고령화 대응, 인구 질적 향상 등에 이바지한 공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 씨는 ‘출산장려 전도사’를 자처하며 인사혁신처, 경남 인재개발원, 포스코 등 각 기관에 저출산 극복과 관련된 인구 인식개선 교육에 나서는 등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박 씨는 경남 인구정책 실무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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