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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GDP 2%돼야 기부선진국”

관정이종환교육재단 부설
관정기부문화포럼 주최
기부문화확산포럼에서 제기

우리는 현재 0.79%에 불과
다액소수 기부 촉진과
소액다수 기부 생활화가 열쇠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4년 10월 24일
우리가 기부문화 선진국이 되려면 국민기부율을 현재의 GDP 0.79%에서 2%대의 기부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관정기부문화포럼에서 제기됐다.

또한 현재 23.7%에 불과한 우리의 국민기부참여율도 미국 등과 같은 70% 수준으로 높일 수 있게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다액소수 기부촉진과 함께 일반 국민의 소액다수 기부생활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러한 의견은 관정이종환교육재단 부설 관정기부문화포럼이 지난 10월 10일 오전 한국 내쇼날 프레스 클럽에서 주최한 기부문화확산포럼에서 강력히 제기됐다.

특히 고위공직자기부재단을 창설하면 국민기부율이나 국민참여율을 높이는 데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와 공감을 샀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이날 포럼 기조연설에서 “국민기부율이 GDP 2%가 되면 빈부격차가 완화되고 개인 사이와 기업 사이의 동반성장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기부문화의 확산을 위해서는 기부자와 피기부자 사이의 신뢰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고 “관정 이종환 선생이 600억 원을 기부하여 2015년에 헌정한 최신 시설의 서울대관정도서관이 지난해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것은 이러한 신뢰관계와 순수성이 이룩한 좋은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나눔국민운동 대표)는 “더 가진 사람들이 덜 가진 사람들을 위한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의 발휘를 더 많이 더 잘 하는 것이 결국 모두 함께 잘 사는 길이라는 사실을 인식시키고 일반 국민도 이를 인정하고 존경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케이 안 한국기부문화연구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다액소수 기부가 더욱 많이 활성화돼야 일반 국민들의 소액다수 기부도 생활화된다”면서 “여기에는 신뢰성 있는 기부재단이나 모금기관의 촉매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청수 관정교육재단 고문은 특히 “고위공직 후보자가 청문회 등에서 능력은 있으나 재산 문제 등에 상당한 의혹이 있는 경우 그 재산 등의 일정 율을 가칭 고위공직자기부재단 같은 공익법인에 기부 헌납하는 조건으로 임용 또는 선출되게 하면 사회 통합과 현재 23.7%밖에 안 되는 국민 기부참여율을 대폭 높이고 기부 생활화를 하는 데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새로운 의견을 제시해 상당한 공감을 샀다.

이날 포럼에서 기부문화의 생활화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물건을 살 때 거스름돈을 기부금으로 내도록 하고 팁을 낼 때나 각종 상금을 받을 때 또는 복권 당첨 때도 자진해서 조금씩 내도록 하자는 등의 여러 의견들이 나오기도 했다.

그밖에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가 실시되기 이전의 공익법인에 대한 낡은 규제를 완화 또는 철폐하고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를 소득공제로 바꾸고 공제액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계속 제기됐다.

한편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은 “한때 추진되다 보류되고 있는 아시아 쪽의 노벨상 같은 것을 서둘러 창설하면 국격이 그만큼 올라가고 기부문화도 선진화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모든 학문의 기본 바탕이 되는 인문 사회과학 분야에도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준 관정교육재단 이사장은 “이번 포럼으로 기부문화 확산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고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정리해서 정부 관계부처의 정책과 국회, 여야정당의 입법 활동 그리고 각계의 기부문화 확산 노력에 참고가 되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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