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남강지역의 상정제(회정면 상정리)를 포함한 4개 지역 하천개수 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이번 사업에는 124억4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올해 말 백곡제(정곡면 가현리) 공사가 먼저 시작되고, 내년부터 상정제(화정면 상정리), 성당1제(지정면 성당리), 성당2제(지정면 성당리) 하천개수 공사가 착공돼 오는 2007년 말 마무리된다.
지난 19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화정면사무소에서 상정제 하천개수공사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 설명회에서 현대엔지니어링(주) 배병규 감리단장은 “사전 동의 없이 깃발을 꽂아 불쾌하게 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며 “하지만 당장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측량만 한 것이며 현재는 작물조사 중에 있으며 7∼8월에 감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배 단장은 “의령·함안 지역 지형이 바닷가 지층의 모습으로 땅을 파면 돌이 나와 흙을 구하기가 어렵고 토질 또한 사질토(모래), 미토로 제방이 누수될 수 있다”며 “누수가 계속되면 제방이 터질 위험이 있기에 농사를 하면서 물이 나오는 일이 발생하면 연락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는 백곡제 3천241㎢, 상정제 2천986㎢, 성당1제 3천466㎢, 성당2제 3천446㎢의 규모로 완공될 경우 장마에 따른 농경지 침수로 인한 자연재해를 막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날 상정제 하천개수공사 주민설명회에 이어 군 농업기반공사(지사장 박상현)에서는 상정지구 배수개선사업 설명회를 통해 배수처리장 설치 추진 사업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농업기반공사 신중찬 주사는 “상습 침수로 농작물 피해가 많은 상정지구에 현재 현장조사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지역민의 설명회이후 농림부에 계획서를 제출한 후 7월 초가 돼야 확실한 사업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산정지구 일대는 3구역으로 나눠져 독립적으로 상정천에 배수되고 있는 상황인데 배수시설이 열악하고 남강 제방이 낮아 수위가 자주 높아지고 금동교 제방이 누수돼 하천 보수 공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 조영규씨는 “몇 년 전 경지 정리를 했는데도 배수구가 막히고 자동배수구도 작동을 하지 않아 농사를 짓기 힘들었는데 이왕 할 공사라면 제대로 좋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