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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임대아파트가 들어설 의령읍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부지 전경.
“수요 400세대 이상… 전입자 증가 기대”
의령군이 추진하는 임대아파트 건립사업이 본격화된다.
군에 따르면 의령읍 서동리 240번지 일원에 건립하는 임대아파트와 관련, 대한주택공사가 4월26일 건설교통부에 임대아파트 283세대 건립사업 승인을 신청하고, 건설교통부 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이 5월11일 현장조사에 나서 수요, 입지조건을 점검했다.
앞서 군은 올해부터 사업비 170억3천900만원을 들여 대상부지 4천평에 임대아파트 286세대를 오는 2007년까지 공급할 계획을 지난해 세운 바 있다.
군은 이번 사업승인 신청서에서 7∼15층 4개 동에 16평형 90세대, 21평형 86세대, 23평형 107세대 등 모두 283세대를 건립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당초 계획에서 3세대가 감소한 규모다.
또 대상부지 보상가격이 평당 50만원대에서 조정되는 등 그동안 사업추진의 걸림돌이었던 보상가격 조정의 가닥이 잡혔다는 것이다.
대상부지 소유자들은 평당 74만9천원의 보상가격을 요구하며, 50만원대까지 하향 조정되지 않을 경우 적자를 피할 수 없다며 사업을 보류한 주공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대상부지 소유자 20여명은 임대아파트건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주공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조정작업을 벌여 현재 80%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의 임대아파트 건립사업은 도로·상하수도 등 간선시설에 대한 관계기관의 협의를 남겨두고 있어 급물살을 타게됐다.
임대아파트를 건립하면 무주택근로자 및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은 물론, 군의 현안업무인 인구증가시책의 기반을 조성하는 등 지역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종합민원실 건축담당 최용석 주사는 “관내 공무원 3분의1 이상과 많은 수의 농공단지 근로자가 인근 진주, 창원, 마산 등 군외에서 통근하고 있는 등 조사결과 임대아파트 수요는 400세대 이상이다”며 “이들에게 임대아파트를 제공할 경우 유입인구가 늘어나면서 정주인구도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