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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공무원 노조 입장문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9월 12일
ⓒ 의령신문
의령군의회 의장과 의원의 막말과 반말, 폭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공무원노조는 2개월간의 투쟁을 이어왔다.

의령군 원로이며 노인회 등 의령군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중재에 나서 한 가닥 실마리를 찾는 듯했다. 공무원노동조합 대표인 지부장을 불러 마주한 자리에서 의령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들이 외부의 비난으로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고, 향우들의 질타로 입장이 난처해 졌다며 늦었지만 5개(대한노인회 의령군지부, 경남 서부 발전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설노인대학 학장, 문화원장) 단체 대표들은 한목소리로 중재해 보겠다며 투쟁을 잠시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노조는 두말없이 수용했다.

그러던 중 8월 25일 뭔가에 쫓기듯 가해자인 김규찬의장과 오민자의원, 피해당사자인 환경과 직원 3명을 의회 앞 주차장에 불러 세우고 억지 악수를 감행했다. 건들거리며 직원들에게 반말로 악수하는 의장의 태도는 누가 봐도 진정성이 보이지 않았고, “노조에는 사과한 것은 아니다”라고 한 것은 본질을 흐리게 하고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공언한 것으로 보인다. 오민자의원은 말 한마디 하지 않았고 악수만 하면서 외부 기관 단체장에게는 호의적으로 친절히 악수를 청했다. 어떻게 이런 태도를 사과라고 할 수 있겠는가? 본질을 흐리게 하고 의장과 의원의 막말 반말을 용인해 주는 결과일 뿐이고 헤프닝에 불과하다.

외부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얼렁뚱땅 넘어갈 일이 아니다. 모든 일에는 절차와 순서가 있다.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병명에 맞는 약을 처방해야 상처가 아물 것이다. 그날 당사자들의 마음을 물어보기나 했는가? 더 분하고 황당하다는 말들이 들린다. 공무원노조도 들러리로 나선 기분이라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원로들을 다시 만나 노조의 입장을 전하며 재 중재를 요청했으며, 의령군 발전협의회와 공동 중재를 9월 8일(금)까지 기한을 두고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원로들이 무슨 죄가 있는가? 의회에 몇 번을 걸음에도 만날 수 없었고, 9월 8일(금) 당일 의장은 고성과 막말, 문전박대로 어른들에게마저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주었다.
집에 손님이 찾아와도 이러지는 않는다. 어떻게 군민을 이렇게 대할 수 있는가? 부모 같은 어른들을 이렇게 대할진대 공무원이고 주민이고 눈에 보이는 게 있겠는가? 이것은 군민에 대한 도전이다. 용납도 타협할 수도 없다. 언제까지 모르는 척하기만 하고, 앞으로 “나아지겠지” 하며 방관하며 두둔할 수 있겠는가?

이제는 중재 간 단체 어르신들조차 노동조합을 응원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군민들께서는 일을 크게 키운다는 우려는 하지 마시길 바란다.
썩은 부위는 아픔이 있어도 때를 맞춰 잘라 내야 건강한 부분을 지켜낼 수 있다.

막말과 반말, 폭언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명히 구분되는 상황에서 사과는 가해 당사자인 의장과 의원이 먼저 해야 한다는 원칙은 확고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지 않고서는 더 이상 해결 방법은 없다.

따라서 전국공무원노조 의령군지부는 중재 단체대표들과 공무원에게 김규찬의장과 오민자의원은 진정성있는 사과문을 발표해야 함을 엄중히 경고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의령군지부는 2만 6천여 군민뿐만이 아니라, 전 국민에게 가열찬 투쟁으로 알려 나갈 것이다.

2023. 9. 12.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의령군지부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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